| <중국투자공사, 출범부터 가시밭길> [2007-11-23]
블랙스톤 투자 8천억원 손실
투자관리인 24명 모집 공고
중국판 테마섹으로 관심을 모은 중국투자공사가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중국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과다보유하고 있는 외환으로 해외자산을 매입하기 위해 지난 9월 출범한 중국투자공사의 투자실적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투자공사는 처음으로 손댄 미국계 세계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의 주가하락으로 65억위안(8천억원)의 손실을 입었다.중국투자공사는 블랙스톤에 30억달러를 투자했었다.중국투자공사는 이어 중국의 철도회사인 중철(中鐵)공사의 기업공개(IPO)에 참여해 1억달러의 지분을 인수했으나 중국투자공사에 걸맞은 투자규모라고는 볼 수 없다.
중국투자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듯 향후 투자계획을 인터넷에 공표했다.중국투자공사 자본금 2천억달러 가운데 3분의 1은 농업은행, 국가개발은행의 자본금으로 전입되고 3분의 1은 국유주식을 관리하고 있는 회금공사의 자산을 사들이고 나머지 3분의 1을 해외자산 매입에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투자공사는 또 인터넷을 통해 유럽, 북미, 일본, 신흥시장의 투자관리인 24명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중국투자공사는 국내외 인사를 가리지 않고 적합한 투자관리인을 선발해 세계투자를 위한 진용을 정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나 미국발 신용위기로 세계경제가 부침을 겪고 있어 성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중국투자공사가 당분간 보수적인 자금운용이 불가피할 것으로 금융계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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