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학들이 중국 대학에 러브콜을 보내 [2005-06-17]
국내 대학들이 중국 대학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중국 현지에 합작대학을 설립하거나 분교 또는 분원을 설치ㆍ운영하기도 하고 중국인 유학생 유치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경원대는 중국 산둥성에 분교 설치를 계획중이며, 청주대도 산둥성에 분교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의 동서대는 2002년 중국 베이징이공대학 내에 디지털디자인대학원 분원을 설치해 현재 60여 명의 현지 학생이 석사과정에 재학중이다. 동서대는 또 2003년 9월 중국 상하이공정기술대학과 디자인 공동교육과정을 개설했다. 동의과학대학은 지난해 4월 '베이징고려직업기술대학'이라는 명칭으로 분교 설립인가를 받아 자동차과와 전자과 등 2개과에 신입생 각 40명을 선발해 교육하고 있다. 경남정보대학도 지난해 9월 '칭다오대학-경남정보대학 공동학위과정'을 개설했다. 칭다오대에서 한국어과정으로 학생을 모집해 2년 간 중국 현지에서 수업을 받은 후 경남정보대에서 1년 간 전공수업을 받게 된다. 대전ㆍ충청권 대학도 중국인 유학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재대는 한국 유학 희망자를 위한 한국어 교육을 위해 지난해 중국 시안과 칭다오에 한국어교육센터를 설치한 데 이어 지난 3월 베이징과 상하이에도 교육센터를 추가로 개소했다. 청주대에는 현재 150명의 한족 출신 중국인 유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전원 청주대가 제공하는 기숙사에 있으며 등록금 중 50%를 청주대가 지원했다. 청주대는 올해 산둥지역에도 산둥대학 등과 분교 등을 설치해 유학생을 모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홍상표 청주대 교수는 "중국 산둥성 인구가 1억명이나 4년제 대학은 13개에 불과하다"며 "현지에 분교를 설치한다면 우수 학생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조선대에는 올해 100여 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경영학부와 무역학부 등 경상계열 학부나 의ㆍ치ㆍ약학계열 대학원 등에 입학했다. 특히 대학원 입학생 가운데 자매결연 대학 출신자에게는 수업료를 전액 면제해주고 비자매결연 대학 출신도 수업료 중 절반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경남 양산시에 소재한 영산대는 중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2003년 이를 전담할 국제서비스센터를 설치했다. 현재 중국 51명 등 외국 유학생 58명을 유치하고 있는 영산대는 이들에게 등록금 중 30%를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기숙사를 우선 배정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경남대는 97년부터 중국 헤이룽장대, 옌볜과학기술대, 지린화교외국어대와 학술교류를 맺어 지난해까지 교환학생 58명이 한국을 다녀갔으며 올해는 13명이 경남대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경상대는 늘어나는 중국인 학생들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으로 7월에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유학박람회에 참가해 학교를 알릴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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