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중국이 한국보다 해외투자 더 많이 했다 [2006-02-15]
2005년 한 해 동안 금융기관을 제외한 중국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 총액은 69억 2,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5.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한국의 해외직접투자 금액(63억 9,847만 달러)보다 8% 이상 많은 실적이다. 해외투자 허가 주무부처인 상무부의 투자 승인을 받은 업체 수는 1,067개로 집계됐다. 2005년 한국의 해외직접투자 건수가 4,472건임을 감안하면 중국은 건당 평균 투자금액(649만 달러)에서도 한국(143만 달러)을 크게 앞서 있다. 이는 중국의 해외투자 가운데는 초기 투자 금액이 많은 인수합병(M&A)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투자 형태로는 신규 지분투자가 40억 7,000만 달러(53.6% 증가)로 전체의 58.8%를 차지하고 있고 이윤 재투자가 28억 5,000만 달러로 41.2%의 비율을 보였다. 신규 지분투자에서는 생산공장을 세운 그린필드형 투자가 17억 7,000만 달러(비중 43.5%), 인수합병이 23억 달러(비중 56.5%)였다. 투자 대상지역에서는 홍콩, 한국, 태국 등 대아시아 투자가 24억 5,300만 달러(비중 60.3%)로 가장 많고 이어 라틴아메리카(6.59억 달러, 16.2%), 아프리카(2.8억 달러, 6.9%), 북아메리카(2.7억 달러, 6.7%), 유럽(2.57억 달러, 6.3%), 대양주(1.48억 달러, 3.6%) 등이다. 1,000만 달러 이상 투자한 국가와 지역이 30개이며 이들 지역에 대한 투자 금액이 39억 1,000만 달러로 전체 지분투자금액의 96%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1억 달러 이상 투자 국가와 지역은 홍콩, 한국, 카이만군도, 캐나다, 호주, 미국 등 6곳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투자가 11억 7,800만 달러(29%)로 가장 많고 광산 채굴업 11억 6,900만 달러(28.7%), 컴퓨터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업 10억 7,100만 달러(26.3%), 비즈니스 서비스업 2억 1,200만 달러(5.2%), 도소매업 1억 3,200만 달러(3.2%), 교통운수업 8,800만 달러(2.2%), 농림목축어업 7,300만 달러(1.8%), 건축업 7,100만 달러(1.7%), 기타 7,600만 달러(1.9%) 등의 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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