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정부, CNN에 막말 사과 요구 [2008-04-17]
CNN 진행자 "중국인은 깡패" 발언에 발끈
중국 정부는 15일 중국인을 '깡패'로 칭하고 중국산 제품을 '쓰레기'에 비유한 CNN과 방송 진행자에 정식 사과를 요구했다.장위(姜瑜.45)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CNN 정치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 잭 캐퍼티의 발언은 "중국에 대한 그의 무지와 적의"를 드러낸 것이라며 "우리는 CNN과 캐퍼티가 악의적 발언을 취소하고 중국 인민에게 사과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캐퍼티의 악의적 발언에 충격을 받았으며 이를 강력히 비난하는 바"라고 덧붙였다.캐퍼티는 원래 거침이 없는 발언으로 유명한데 지난 9일 방송된 '상황실'(Situation Room) 프로그램에서 대(對) 중국 무역적자를 언급하면서 "우리는 납 성분이 들어 있는 페인트와 독이 든 애완용 동물 먹이 등 '쓰레기'(junk)를 수입하고 있다"고 열을 올렸다.
그는 "미국은 중국에 월 1달러 짜리 일자리를 수출하고 이런 물건들을 월마트에서 구입한다"며 "내 생각에 중국인은 기본적으로 지난 50년간 그랬던 것처럼 지금도 깡패집단(bunch of goons and thugs)"이라고 말했다.문제의 발언은 유튜브에도 올랐고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CNN과 '상황실' 프로그램 제작진이 중국인을 모욕한 데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CNN 홍콩의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본사로부터 중국 외교부의 사과 요구에 대한 논평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조지아 주(州) 애틀랜타의 CNN 본사도 중국 정부의 사과 요구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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