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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国铁道博物馆 여행기 [2005-07-05]

두번째 글
모든 일은 시작이 가장 힘든 것 같다. 만족스럽진 않지만 그래도 내가 쓴 글이 출판물로 나가니 주위로부터 최작가라는 새로운 호칭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약간은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내심 기분이 썩 나쁘지 많은 않지 덕분에 매달 말이면 마감시간에 시달리게 되었으니 작가들의 스트레스가 무엇인지 아주 조금은 알 것도 같다. -.-

출발전
무슨 일이든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겪으면 요령이 생기는 것 같다. 뭐 사람이 교만해지면 안되겠지만 이젠 북경지리에 왠만큼 자신감이 생겼으니 말이다. 물론 시련은 많았다. 원래 스타일이 막무가내이긴 하지만 그래도 자전거 여행을 하기 전 최소한 목적지는 정하고 집을 나서기 전 길거리에서 10원 주고 산 아주 커다란 북경지도에서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하고 출발한다.

오늘은 欢复古典艺术博物馆을 시작으로 中国铁道博物馆 시간이 허락한다면 炎黄艺术馆까지 가봐야지 일찍 부푼 맘으로 자전거 페달을 밟는다. 뭐 중국어가 전혀 안된다면 상황이 다르겠지만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중국어는 가능한지라 자전거 여행 중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목적지를 묻곤 한다. 한데…중국 사람들의 대답은 정말 각양각색이다. 목적지는 한곳인데 알려주는 곳은 다들 다르다….-.- 모르면 모른다고 할 것이지 아무 생각 없이 이야기하는 것만 같다. 그래서 10사람에게 물어서 최소 3사람이상이 같은 답이 나오지 않으면 절대 믿지 않는다. 그런 경우 그나마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선 택시기사에게 묻는 것이다. 그리고 버스 정류장에 쓰여진 버스 안내도를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오늘 목적지는 모두 왕징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欢复古典艺术博物馆
처음 목적지는 欢复古典艺术博物馆 목적지로 향하는 길부터가 심상치 않다. 지금까지 갔었던 곳은 대부분 시내에 있는 곳이라 아스팔트도로와 주위의 큰 빌딩숲 이 내가 볼 수 있었던 대부분의 풍경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시작부터 좁은 국도더니 조금 지나니 비포장 도로가 드문 드문 나온다. 묻기를 수 십번 다행이 같은 방향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는 맘씨 좋은 아저씨를 만나 근처까지는 문제 없이 갈수 있었다. 전형적인 老北京话를 쓰시는 분이기에 깊은 대화는 하기 힘들었지만 여느 시골에나 만날 수 있는 그런 편한 얼굴의 아저씨와 나란히 자전거를 타고 달리니 맘이 편안해진다. 정말 박물관이 있을 것 같지 않은 작은 小村에 들어서니 가장 눈에 뛰는 곳은 제래 시장이다. 정말 취급 품이나 규모로는 엉망인 곳이지만 그래도 난 시골 정취를 물씬 풍기는 이런 곳을 좋아한다. 여정을 잠시 뒤로하고 호기심 어른 눈으로 시장 이곳 저곳을 둘러본 후에야 다시 자전거에 몸을 실는다. 시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欢复古典艺术博物馆이 있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나 전시품이 너무 부실해 보여 실망스럽다. 하지만 이곳이 사립 박물관이고 현재 나말고는 관람객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고 마치 나만을 위한 장소인양 거만한 기분이 든다. 박물관은 모두 2층으로 되어있으며 1층은 고대 가고 2층은 그림 및 조각이 전시되어있다. 옆에선 관리자 겸 가이드가 친절히 이것 저것 설명을 해준다. 습관적으로 카메라를 꺼내어 드니 가이드가 가이드는 미안하다며 박물관 내에서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고 알려준다. 어쩔 수 없이 박물관 외관 사진 몇 장을 서둘러 찍고 정원에 앉아 약간을 휴식을 취한 후 다음 목적지인 中国铁道博物馆으로 향한다.


中国铁道博物馆
어린 시절 누구나 기차에 대한 향수가 있을 것이다. 명절때면 부모님 손을 잡고 두군 거리는 가슴으로 기차를 기다리던 때가 기억난다. 기차는 단순한 교통수단 이상의 특별한 존재인 것 같다. 欢复古典艺术博物馆의 小村을 나와 큰길에서 직진만 하니 어 中国铁道博物馆의 안내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얼마 후 기차가 다니지 않은 철길이 앞에 쭈욱 펼쳐저 있다. 자전거를 세우고 어린아이처럼 한참을 철길을 따라 걷는다. 상기된 표정으로 박물관 입구를 들어 선다. 박물관 내부에는 영화에서나 봤던 毛泽东,周恩来직무용 열차에서 최근의 열차까지 충실히 자신의 임무를 마친 기차들이 약간은 나태한 모습으로 편안히 휴식중이다. 이 곳 역시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히 사색을 질길 수 있는 좋은 곳 같다. 올라가지 마시오! 라고 적힌 안내판을 무시하고 하나 하나의 기차에 올라간다. 곧 달릴 것만 같은 기차의 운전대에 손을 얹고 마치 어린아이인양 즐겁게 기차를 운전한다. 한바탕 기차는 달려 周恩来직무용 기차 앞에서 멈춘다. 나는 제빨리 원래의 기차에서 내래 周恩来 직무용 기차에 오른다. 기차에 오르자 마자 정말 놀랍다고 밖에 표현이 안되는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개인 직무실에서부터 침실, 욕식 한대의 기차가 개인을 위해 설개되었고 실재 그렇게 운영되었던 것이다. 수많이 사람들이 스쳐갔을 법한 전시된 모든 열차에 올라 과거의 나를 돌아다 보니 어느덧 관람시간이 끈나간다. 이곳을 관리하는 사람들은 모두 공무원이다 보니 더 이상 이곳에 머물기는 힘들 것 같아 보여 서둘러 박물관을 출구를 향한다. 약간은 피곤하지만 그래도 기분 좋은 하루인 것 같다. 잠시나마 어린시절의 내가 될 수 있었던 유쾌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이제 현실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현실의 나로 돌아가는 자전거로 발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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