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산 관광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 [2005-08-01]
백두산 관광을 진흥시키기 위해서는 삼지연 등 주변지역까지 관광 특구로 지정해 관광 인프라 구축 및 관광 상품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재민 세종대 명예교수이자 전 유엔개발계획(UNDP) 백두산 관광개발 자문위원은 28일 오전 서울 무교동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남북관광 교류 활성화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백두산 지역에서 자유로운 관광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김 교수는 "백두산은 중국의 후난성(湖南省) 장지아지예(張家界)보다 앞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됐을 정도로 자연 생태가 잘 보존돼 있고 풍광도 좋은 세계적인 경승지"라며 백두산 관광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그는 남측 관광객들에게는 남측에서 백두산 지역까지 직항으로 연결이 어려운 점을 감안, 평양을 포함한 패키지 관광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이 경우 남측 관광객들은 우선 서울에서 평양까지 직항편 또는 육로로 이동, 평양 관광을 마치고 다시 삼지연까지 비행기로 이동하게 된다. 평양 순안공항에서 삼지연 비행장까지 비행거리는 총 505㎞로 중형 프로펠러기를 타면 1시간10분 정도가 소용된다. 김 교수는 백두산 지역이 세계에서도 유래가 없을 정도로 자연 생태가 잘 보존돼 있는 청정 지대라는 장점을 살려 놀이공원 등을 갖춘 리조트 형태가 아니라 천지등반-주변 수직삼림대 등반-휴양(삼림욕.온천욕) 등을 적절히 결합한 환경 친화적 관광지로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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