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먹이 운다', 베이징시사회서 중국평론가들 설전 [2005-08-05]
 제58회 칸영화제 국제비평가협회상 수상작 ‘주먹이 운다’(류승완 감독, 최민식 류승범 주연)가 중국언론의 뜨거운 조명을 받으며 지난 2일 베이징에서 시사회를 가진 가운데, 청칭쑹씨 쟝샤오위씨 등 중국의 두 영화평론가가 상이한 영화평으로 설전을 벌여 화제를 모았다. 이번 설전은 청칭쑹 씨가 “권투라는 순남성적이고 폭력적인 매개는 중국의 관중, 특히 여성 관중의 주의를 끌기 어려울 것”이라며 “중국 흥행을 장담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이에 장샤오위 씨는 “젊은이의 패권에 대한 도전과 중년의 위기는 이 시대의 주류적 정서”라며 “두 주인공은 가족화합을 위해 피를 쏟는 혈전을 벌이는 만큼, 감정이 풍부한 여성들에게 오히려 어필할 것”이라며 청 씨의 의견을 반박했다. 장샤오위 씨는 다만 “영화 속에서 마지막까지 중년의 위기가 해결점을 찾지 못한 점은 나와 같은 중년들에겐 아주 답답한 심정을 느끼게 한다”며 "영화의 끝맺음은 다소 아쉽다"고 전했다. ‘주먹이 운다’는 청년( 류승범 분)과 중년(최민식 분)이 서로 다른 자아가치의 실현을 위해 권투 신인왕전에 참가한다는 내용이며, 오는 11일 `우는 주먹`이란 이름으로 중국 전역 개봉을 앞두고 있다. [류승범(왼쪽) 최민식 주연의 `주먹이 운다`가 2일 베이징에서 시사회를 가진 가운데 중국 흥행 여부를 놓고 중국의 두 영화평론가가 설전을 벌여 화제를 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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