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사스 확산방지를 위해 공사장 인부 격리, 베이징의 진입로 통제 등 조치 [2005-03-11]
중국 당국이 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공사장 인부 격리, 베이징의 진입로 통제 등 강력한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중국은 4월 24일 우이 부총리를 사령탑으로 하는 사스통제지휘본부를 만들고 격리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사스 폭풍이 베이징 인근을 강타하자 베이징은 사스 감염자는 물론 사스 의심자, 가깝게 접촉한 사람이나 동물도 격리 대상에 포함시켰다. 또 병원과 공장, 건축현장, 호텔, 사무실, 주택가, 학교 등 바이러스가 발견된 장소도 격리 대상이다. 특히 신경을 쓰고 있는 지역은 도심 곳곳의 공사 현장. 시 당국은 공사장 인부들의 숙소를 여러개로 분산시키기로 했으며 앞으로 공사현장을 아예 격리시켜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시킬 계획이다.
사스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베이징시에 진입하는 주요 도로에 대한 통제도 강화했다. 이는 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하루 유동인구가 400만에 달하는 베이징시의 주요 진입도로에 대한 통제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중국 위생부는 또 사스감염 확대에 따라 베이징 시내 병원에 입원한 일부 환자를 교외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사스가 확산되지 않은 상해시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거리에 가래를 뱉거나 대소변을 보는 사람에게는 200위안(약 3만원), 쓰레기를 버릴 경우도 개인은 200위안 이하, 직장은 최고 3000 위안(약45만원)까지 벌금을 물린다. 또 상해모터쇼도 당초 오는 27일까지 예정됐으나 사스 확산을 우려해 24일 폐막했다.
경제인단체인 중국상업연합회는 5.1절 행사기간 동안 인파가 모이는 가격 할인행사나 연예인 초청 공연 등의 판촉활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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