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쿤밍(昆明), 춘청(春城)골프장 [2005-03-28]
중국 서남부의 도시 쿤밍(昆明). 이곳은 사계절 내내 꽃이 펴 '봄의 성'이란 의미로 춘청(春城)이라고도 불린다. 쿤밍은 위도상으로 베트남과 미얀마, 라오스 등과 같은 아열대에 속하지만 평균 고도가 1천9백m에 가까운 윈구이 고원에 위치해 항상 쾌적한 기온을 유지한다. 겨울 기온은 10∼15도, 여름기온은 18∼25도 정도로 골프를 즐기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춘청골프장은 쿤밍에서 약 40㎞ 떨어져 있으며 미국 골프 다이제스트에서 중국 최우수 골프장으로 선정된 바 있는 명문 골프장이다. 코스는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설계됐다. 골프장 뒷쪽으로는 웅장한 느낌의 산맥이, 앞쪽으로는 맑고 깨끗한 호수가 자리잡고 있다. 코스 주변에 들꽃이 많이 펴 있어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페어웨이는 고급 카펫을 연상시킬 정도로 잘 가꿔져 있다. 계단형태의 코스는 홀마다 독특한 매력이 있어 플레이에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린은 언둘레이션이 심하고 잔디는 호수 쪽으로 누워 있어 퍼팅의 속도조절이 쉽지 않다. 고원지대라 드라이버 샷의 거리가 평소보다 20m 정도 더 나가기 때문에 장타가 소원이 골퍼들은 이곳에서 적지않은 기쁨을 누릴 수 있다.
각 18홀인 마운틴 코스와 레이크 코스로 나뉘어져 있으며 잭 니클로스와 로버트 트렌트 주니어가 설계했다. 마운틴 코스는 소나무와 바위가 많다. 페어웨이 굴곡도 심해 자연과 잘 조화를 이루며 코스를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파4의 18번홀은 미국의 골프매거진이 선정한 세계 5백대 홀에 꼽힐 정도의 아름답다. 티샷은 우측의 벙커만 피하면 되지만 세컨드 샷은 만만치 않다. 그린 우측과 뒷편을 둘러싸듯 감싸고 있는 벙커를 피해 볼을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레이크 코스는 호수변에 위치해 있어 시원한 바람과 함께 골프를 즐길 수 있다. 파3의 8번홀은 호수를 보고 내리막 티샷을 해야하는 코스로 티잉그라운드와 그린의 고도차가 수십 미터에 달하는 데다 샷이 조금만 길면 호수로 빠지기 때문에 매우 신중한 플레이가 요구된다. 클럽을 선택하기 가장 어려운 곳이다. 춘청CC는 5성급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길이가 2백70m에 달하는 잔디 드라이빙 연습장, 벙커 연습장, 게임룸, 수영장, 스파, 가라오케 등 부대시설이 있어 라운드 후에도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쿤밍 인근의 유명 관광지로는 뾰족하게 솟은 바위들이 늘어서 있는 석림과 세계 3대 종유동굴로 꼽히는 구향동굴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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