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국제회계기준 도입한다 [2006-02-16]
중국이 내년부터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그동안 외국계 기업들을 중심으로 회계처리 기준의 국제표준 도입 요구가 커져 왔다. 로우 지웨이 베이징 재정부 부부장은 전날 "EU를 비롯한 주요 선진국이 사용하고 있는 국제회계기준인 IFRS를 내년부터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외국 기업 관계자들은 중국 경제의 세계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환영하고 있다. 국제회계학회 데이빗 트위디 회장도 "중국의 변화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제 기준이 100% 적용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많다. 회계법인 PwC 이본 캄 디렉터는 "적절한 방식으로 변형해 자신들의 기준에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국영기업에 대해서 예외를 둘 확률이 높은데 국영기업의 경우 당과 관련된 부문이 많고 중국 당국이 이에 대한 공개를 꺼리기 때문이다. 외국 기업 관계자들은 중국내 95%의 기업들이 당과 크고 작은 연관 관계가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국제회계기준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을지 의문을 표하고 있다. 또 비상장주식의 가치 산정이나, 감가 상각 기준이 다른 점 등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FT는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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