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홍콩에 세제 혜택 확대 [2006-08-22]
홍콩과 중국 정부가 새로운 세제안에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이번 세제 개편안은 중국 본토 투자에 대한 역외 기지로서 홍콩의 매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도라고 WSJ은 분석했다. 양국이 합의한 세제 개편안에 따르면 홍콩에 기반을 둔 기업 및 개인들은 중국 본토 기업을 통해 벌어들인 배당, 이자, 자본소득 등의 투자 수익에 대해 세금을 덜 낼 수 있게 됐다. 이번 세제 개편안은 1998년부터 수익 및 임금 등에 적용됐던 이중과세 방지 협약을 확대한 것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홍콩은 개인 및 법인에게 부과하는 세율이 매우 낮지만 보다 많은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세금제도를 조정해 왔다. 최근에는 상속세를 폐지하고 역외 투자 펀드를 수익세 항목에서 제외했다. 홍콩의 도널드 창 행정장관은 "이번 세제안 개편은 많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홍콩을 통한 중국 본토 투자에 더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목별로 보면 이자 및 저작권 사용료에 대한 최고 세율을 개인의 경우 20%, 법인의 경우 10%에서 7%로 대폭 낮췄다. 또 중국 본토 기업의 지분 매각에 대한 중국 자본이득세 부과 대상에서 지분율이 25% 미만이고 부동산이 포함돼 있지 않은 홍콩 투자자는 제외된다. 이번 합의안은 양국의 공식 승인 절차를 거쳐 홍콩의 경우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4월1일부터, 중국은 1월1일부터 적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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