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해외투자 확대 등 금융개혁 나선다. [2007-01-17]
중국 정부는 국가 차원의 금융 전략을 수립하는 ‘전국금융공작회의’를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열어 고속성장 경제에 걸맞는 금융개혁을 단행할 예정이다. 금융공작회의는 총리 주재로 베이징에서 열리는 최고위급 비공개 회의. 중국 정부는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를 맞아 처음 이 회의를 소집한 이후 5년마다 개최했으며 회의가 끝나면 대대적인 정책 변화가 뒤따랐다. 이번 3차 회의에서는 1조달러가 넘는 막대한 외환보유액을 운용할 국영투자기구를 정비하는 것과 통합적인 금융감독기구를 설립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으며 12월 말 현재 1조663억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2005년 말에 비해 30.22% 늘어난 것이다. 중국 정부는 탄력적인 보유 외환 운용을 위해 중국인민은행 산하 ‘중앙 후이진(匯金)투자공사’를 싱가포르 국영 투자회사인 ‘테마섹’과 같은 독립적 금융지주사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테마섹은 싱가포르 주요 기업들의 지주회사로 군림하면서 해외기업 투자에도 공격적으로 나서 하나금융지주 등 아시아 주요기업들의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이 이번 회의를 거쳐 후이진투자공사를 해외투자 전문기관으로 탈바꿈시킨다면 세계 주식시장에 또 하나의 큰 손으로 부각될 것이 분명하다. 이밖에 중국 4대 은행 중 유일하게 상장되지 않은 ‘농업은행’ 개혁과 인플레이션 목표,위안화 평가,세계경기 둔화 대응 방안 등도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다. 또 보험과 증권,은행으로 분리된 금융감독 업무를 하나로 통합하는 기구 신설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막강한 권한을 갖는 통합적 금융감독기구가 설립될 경우 부실채권 청산을 비롯한 경제 현안 해결 노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회의를 앞두고 홍콩과 상하이가 중국의 금융허브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이 16일 전했다. 중국은 2002년 제2차 회의 때 상하이를 향후 20년 내 국제금융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주식시장 부진과 부패 스캔들 등으로 상하이의 금융허브 전략은 지지부진한 상태. 이에 상하이보다 관련 인프라와 영어 수준 면에서 앞서는 홍콩이 금융허브 탈환을 노리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
| 구인구직
뉴 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