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사이버화폐 '대박'…직원 월급까지 가상화폐로 [2007-03-01]
 QQ사이트 가상화폐 'Q폐' 유통확산…중국 화폐 안정성 위협 단계
인터넷에서 통용되는 가상화폐가 중국 화폐(元)의 안정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중국 인터넷 언론이 보도했다. 온바오넷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결제수단으로 가상화폐가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현재 가상화폐를 쓰는 청소년만 1억4천만 명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중국 청소년들이 가상화폐의 출연을 반기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사회에서 인터넷의 주요 결제 수단인 신용카드의 신청과 발급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청소년들 뿐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해당된다. 이에 반해 가상화폐는 현금과 동일한 가치를 가지며 구입이 용이하기 때문에 가상화폐에 대한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가상화폐는 QQ 채팅사이트에서 이용되는 'Q폐'. Q폐는 탄생이래 2억2천만 명의 인구가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제조회사인 텅쉰공사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대박' 성공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들은 가상은행에 계좌를 개설하고 Q폐 하나에 1위안(元)과 등가로 사용하고 있으며 각종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Q폐는 현금처럼 통용된다. 심지어 일부 인터넷 관련 업체들은 Q폐로 직원들의 임금까지 지불하고 있는 실정이다. Q폐의 성공 이후 중국 인터넷 업계에서는 가상화폐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리고 있다. 중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포털사이트 시나넷(www.sina net)에서는 'U폐'를, 왕이넷(www.163.com)은 '파오비'를 내놓았으며 중국에서 인기도가 구글(google)을 능가하는 바이두(www.baidu.com) 사이트도 별도의 가상화폐를 가지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외신들은 "가상은행에 대한 중국 당국의 감독 체계가 허술하여 Q폐를 사용하는 온라인 쇼핑업체들이 파산하기만 하면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걱정하는 한편, 해킹하여 획득한 가상화폐를 현찰로 바꾸어 사용하는 범죄행위 등이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행 대변인은 "베이징 당국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전문부서를 설립해 가상화폐와 관련한 규정을 제정하는 중"이라며 "중국 정부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불량집단이 가상화폐를 이용하여 돈을 세척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 구인구직
뉴 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