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칭화대학은 중국시장에 진출하려는 IT분야 기업에 창구 역할 [2005-05-23]
칭화대학은 중국시장에 진출하려는 첨단산업이나 IT분야 기업에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디지털TV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한국칩셋미디어는 칭화대 산하 자회사인 칭화융신(淸華永新)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한중전자자부품산업기술협력센터(한국전자부품연구원 베이징센터)의 중개로 칭화융신이 건설하려는 셋톱박스 공장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준비한 지 1년 반 만에 결실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칩셋미디어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제품 견본을 가져와 설명을 하려 했더니 칭화영신의 기술총감(CTO)이 칭화대 박사 학생 3명을 불러 같이 제품 설명을 들었는데 이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진땀을 흘렸다"고 소개한다. 칭화융신의 기술총감은 60대로 나이가 지긋했지만 칭화대 교수 출신이었다.한국칩셋미디어는 전자부품연구소 도움으로 칭화대 산하 기업과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벤처 프로젝트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는 휴대폰 벨소리 다운시스템도 칭화대학의 도움으로 결실을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대기업의 주재원이 칭화대 연구진의 도움으로 시스템을 개발한 후 중국의 대표적인 포털사이트인 써우후에 팔아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 것이다.칭화대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중전자부품산업기술협력센터는 지난 2003년 7월 칭화과기원 안에 설립됐다. 98년 한ㆍ중 베이징 정상회담 합의사항으로 칭화대학과 한국전자부품연구원이 주체가 돼 양국 간 전자기술분야 협력을 위해 설립한 것이다.친환경소재 전문기업인 한국의 메이도 이곳의 도움을 받아 중국업체와 친환경제품 생산공장과 판매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메이는 99년 고경현 아주대 재료공학과 교수가 개발한 '광촉매 제조기술'을 상용화해 유해물질을 분해 제거하는 '솔클린'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친환경제품 제조업체다. 이른바 '새집증후군'을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어 건축붐이 일고 있는 중국에서 환영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정재 베이징센터 수석대표는 "칭화대 산하 기업뿐 아니라 중국 업체들은 기술력을 갖춘 한국의 IT, 나노기술(NT) 관련 업체와의 제휴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중국을 노크하는 한국 업체가 베이징센터를 이용하면 보다 적합한 중국 파트너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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