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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글로벌 대기업 키우겠다" [2007-10-16]

중국 공산당 17차 전국대표대회 개막
2020년까지 GDP 4배로 확대…목표기업 중심의 혁신사회 건설키로

후진타오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15일 기업 중심의 혁신사회 건설과 국제경쟁력을 갖춘 대기업그룹 육성 의지를 강조했다. 후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17전대) 개막사를 통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선언했다. 또 대만과 평화적 통일 실현을 위한 평화협정 체결도 제의했다.

5년 임기인 당총서기를 연임하게 된 후 주석은 개혁개방 노선을 견지하면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노선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후 주석은 "개혁개방은 현 시대 중국 운명을 결정하는 유일한 선택이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실현을 위해 반드시 걸어야 할 길"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사회주의만이 중국을 구할 수 있고 개혁ㆍ개방을 실시해야만 중국이 발전할 수 있다"며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노선을 강조한 뒤 "개혁ㆍ개방 성과와 공적을 부정해서는 안 되며 개혁ㆍ개방을 중지하거나 역행해서는 출로가 없다"고 못박았다. 경제 분야에서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을 2000년의 4배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한 후 주석은 8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제1과제로 혁신형 국가건설을 꼽았다. 특징적인 점은 기업의 역할을 강조한 점이다. 후 주석은 "기업이 주체가 되고 시장이 선도적 역할을 하며 산ㆍ학ㆍ연이 결합된 기술혁신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한 뒤 "혁신요소가 기업에 집결되도록 유도하고 지원함으로써 과학기술 성과가 현실 생산력으로 전환되도록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과제로는 산업구조 최적화와 고도화를 지목했다. 서비스산업 발전을 강조한 후 주석은 "낙후한 생산능력을 도태시키고 정보, 바이오, 신소재, 우주항공, 해양 등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는 특히 "기업들이 국제경쟁력을 갖춘 대기업그룹으로 발전하도록 장려해야 한다"며 대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

제3과제로는 도농균형 발전을 위한 사회주의 신농촌 건설을 꼽았고 4과제로는 에너지ㆍ자원 절약과 환경보호를 강조했다. "에너지 절약과 오염물 배출량 감소를 위해 책임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전제한 그는 환경보호산업 육성 의지를 천명했다.

5과제에는 지역균형발전이 올랐다. 후 주석은 "중대한 프로젝트를 배치할 때에는 중서부지역 발전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혁ㆍ개방과 혁신에 있어서는 경제특구, 상하이 푸둥신구, 톈진 빈하이신구가 중요한 역할을 더욱 잘 발휘해야 한다"며 상하이와 톈진을 대등한 위치에 놓아 눈길을 끌었다.

6과제로는 경제 기본제도를 완벽히 하는 일이 지목됐다. 사유재산 등 각종 물권 보호가 주요 내용이다. 후 주석은 "현대 재산권제도를 기초로 혼합 소유제 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며 공유재산과 사유재산의 동등한 보호를 강조했다. 또 국유기업 개혁과 독점업종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할 것임을 예고했다.

7과제로는 재정ㆍ세무ㆍ금융 분야 체제 개혁이 꼽혔다. 자본시장을 발전시켜 직접 금융이 활성화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위안화 환율문제와 관련해서는 "위안화 환율 형성 메커니즘을 완벽히 하고 자본거래에서 태환을 점차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실천계획은 제시하지 않았다.

마지막 과제로는 대외개방을 보다 확대하고 심화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징적인 점은 외자유치 못지않게 외국진출이 강조된 점이다. "중국 기업들이 국제화 경영에 나서는 것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후 주석은 "다국적회사, 국제 유명 브랜드를 육성하는 데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가공무역과 관련해서는 "형태 전환을 촉진하고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언급해 중소 가공무역업체에 대한 억제정책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후 주석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양안(중국과 대만) 통일은 위대한 부흥을 향해 나아가는 중화민족에게 반드시 이뤄지게 돼 있는 역사적 필연"이라고 밝힌 뒤 "양안 간 적대적 상태를 정식으로 끝내는 문제를 협상해 평화적 합의로 새 지평을 열 것을 정중하게 호소한다"고 말했다.




[출처--매일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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