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악을 돌고 나면 볼 산이 없고, 황산에서 돌아오고 나면 오악을 볼 필요가없다. [2005-05-24]
''오악을 돌고 나면 볼 산이 없고, 황산에서 돌아오고 나면 오악을 볼 필요가없다.'' 30여 년 간 중국 곳곳을 떠돌았다는 명나라의 여행가이자 지리학자인서하객이 남긴 말이다. 태산, 형산, 화산 등 중국을 대표하는 명산들과 견줄만한 곳이 바로 황산이라는 얘기다. 실제 황산은 기암절벽, 짙은 운해 등으로 이루어진 빼어난 자연이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중국인들이 꼽는 천하절경중국인들에게 중국 최고의 절경이 어디냐고 물으면 많은 사람들이 황산을 꼽곤한다. 오랜 고민도 없이 이런 대답이 나오는 걸 보니 황산이라는 곳이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그 아름다움은 장자지에, 구이린, 주자이거에 비교될 정도다.황산은 중국 남부 안휘성에 있다. 남북 40km, 동서 30km로 총 면적은 1,200㎢에 이른다. 이는 우리나라 설악산의 약 3배쯤 되는 크기. 핵심부는 백운경구,북해경구, 온천경구 등으로 구분하는데, 이 중 연화봉이 해발 1,806m로 가장높다.황산 입구에서 보면 노송들이 빽빽하게 심겨져 있는 수많은 봉우리들이 장관을이룬다. 산행은 여러 곳에 마련된 케이블카를 이용해 생각보다 훨씬 편리하다.케이블카를 이용하면 하루 일정으로도 여행을 마칠 수 있다. 단, 늦게 도착하면 케이블카를 타는 줄이 길어지므로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시내에서 황산까지는 버스로 2시간 정도, 황산대문을 지나 운구사 매표소에 이르러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이곳에서 케이블카를 이용해도 되고, 도보로산행을 할 수도 있다.
■케이블카로 편하게 등반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곳은 서쪽 자광각에서 옥병루에 이르는 코스. 황산 서쪽코스에 볼거리가 많기도 하고 경사가 있어 내려가는 코스로 알맞다.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은 여행객들은 옥병루~연화봉~오어봉~천해~배운정~북해청량대까지 간 후 다시 케이블카로 하산하는 일정을 택하기도 한다.주요 전망대까지 케이블카가 연결되고 또 부근에 숙박업소들이 들어서 있어 산행 자체는 그렇게 고되지 않지만 몇몇 구간에서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하기 때문에 힘든 것도 사실.황산이 가장 붐비는 때는 휴가철인 7~8월. 그렇지만 현지 가이드나 전문가들의설명을 빌리면 겨울의 설경 또한 압권이라고 한다. 지난 1990년에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눈여겨 볼 것은 황산 등산로의 계단과 다리가 모두 바위를 직접 깎아 만든 것들이라는 점이다. 이는 덩샤오핑의 ''남녀노소 모두 황산을 보고 즐기게 하라''는 지시에 의해 조성된 것이라고 한다. 현재 황산에는 모두 14만여 개에 이르는 계단이 있다.황산의 서해대협곡은 가장 이름난 비경으로 통한다. 지난 2001년에 등산로가개방된 곳으로 아직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아직까지 서해대협곡 전 코스를 찾은 사람도 그리 많지 않다.서해대협곡 산행은 철처히 도보로 이루어진다. 9시간 걸리는 짧지 않은 코스지만 여기저기서 반기는 절경들을 보고 있노라면 다리가 아픈 줄도 잊게 된다고.연객송에서 가파른 계단을 지나면 황산 최고봉인 연화봉에 이른다. 이 연화봉가는 길은 모 항공사의 광고가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연화봉에서 바라보는 구름과 산봉우리가 장관이다. 여기저기에서 탄성이 쏟아져 나온다. 신선들의 놀이터가 있다면 아마도 이런 곳이 아닐까 싶다.
◇항공＝항저우나 상하이 등에서 육로로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인천-항저우는 아시아나항공에서, 인천~상하이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에서 직항노선을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각각 약 2시간 소요된다.
◇복장＝산행을 위해 간편한 복장과 편안한 신발을 준비한다. 날씨 변화가 심한 곳이므로 우의와 바람막이 점퍼도 챙겨가는 것이 좋다. 얇은 옷을 여러 개겹쳐 입는 것도 좋은 방법. 물병 등을 담을 수 있는 작은 배낭도 가져간다.
◇상품정보＝굿모닝트래블(www.igoodmorning.co.kr)에서는 4박5일 일정의 ''항저우/황산/상하이'' 상품을 준비했다. 황산에서 2박하며 광명정, 배운정, 비래석 등을 찾는다. 케이블카 탑승 포함. 항저우에서는 육화탑, 서호, 영은사 등을, 상하이에서는 외탄거리, 홍구공원 등을 방문한다. 가격은 499,000원. 매일출발.
홍콩에서 폭발적인 인기 속에 종영한 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한류스타로 발돋움한 이영애가 홍콩을 방문해 한국의 겸손미를 과시하고 있다.홍콩 소식통들은 22일 최근 홍콩을 방문한 일부 대장금 출연 연예인들과는 달리 주인공 이영애는 초호화판 호텔방을 요구하지도 않고 돈도 사양하는 예의바른 스타라고 밝혔다.이영애가 묵고 있는 그랜드하얏트호텔측은 국가원수들이 묵는 프레지던츠 스위트룸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이영애는 다른 스타들과는 달리 정중하게 사양했다고 전했다.이번에 이영애를 초청한 홍콩 방송사 TVB의 쩡싱밍(曾醒明) 외사부 조리총감도 "이영애씨는 보수도 받지 않고 순수하게 성원해준 홍콩팬들에게 답례하기 위해 홍콩에 왔다"고 말했다.보안요원 55명의 경호를 받으며 20일 오후 6시30분께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에 도착한 이영애는 학생과 주부 등 200여명의 팬들의 환영을 받으며 3박4일간의 홍콩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이영애는 공항청사 도착장에서 환호성을 지르며 환영하는 홍콩 팬들에게 공손하게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는 등 예의를 잃지 않았으며 피곤한 기색을 감춘 채 시종 반가운 미소를 지었다.이영애는 이어 21일 낮 12시40분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홍콩과 중국, 일본 기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대장금이 홍콩에서 이렇게 인기가 높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그녀는 "대장금은 한국의 고전극이었기 때문에 드라마를 촬영할 당시 반신반의했다"고 털어놓고 "한국 이외의 외국 시청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 확신을 갖지 못했다"고 말했다.그녀는 "오는 7월 영화 `친절한 금자씨' 선전을 위해 다시 홍콩에 오겠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한국 영화를 지원해주고 한국 문화를 높이 평가해 줬으면 좋겠다"고 홍콩 팬들에게 당부했다.이영애는 또 함께 일하고 싶은 홍콩 영화배우가 있느냐는 질문에 홍콩의 세계적인 영화감독 왕자웨이(王家衛)와 배우 량차오웨이(梁朝衛)와 함께 영화를 찍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홍콩의 명보(明報)는 기자회견 당시 이영애의 일거수 일투족에 우아함이 넘쳤으며 연거푸 차를 마시는 모습에 고귀함이 가득 차 왕비와 같은 매력이 풍겼다고 평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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