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과자 개과천선, 고아 등 400명 도와 [2007-11-30]
 전국 모범시민의 두 가지 인생
어린 시절 집을 떠나 곳곳을 유랑하다 4년의 옥살이를 겪었던 전과자 정청전(郑承镇)은 자신이 세상에 필요 없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우연히 부랑아에게 도움을 준 뒤 그는 올바른 삶을 살기로 결심했고 20년 동안 400여 명의 고아와 부랑아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으며 마침내 전국 모범시민으로 평가를 받게 됐다.
비록 30m³가 안 되는 단층집에서 살고 있지만 지난(济南)시 신 식료품시장거리에 위치한 이 작은 집에서 60세인 그는 단신으로 고아 등을 돕는 선행을 이어왔다. 10세에 부모님 없이 누나 집에서 기거하다 집을 나가 떠돌던 그는 36세 되던 해 결혼 소개를 위해 1100위안의 수표를 허위로 발급했다가 4년의 전과 경력을 갖게 됐다.
이로 인해 자신의 삶에 대한 존엄성을 잃어버린 그는 1987년 여름 우연히 지난 기차역 광장에서 리톈(李田)이라는 소년을 만나게 됐으며 지각해서 선생님에게 야단을 맞은 뒤 꾸중이 무서워 집을 나왔다는 소년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도움을 준 소년과 소년의 부모에게 감사의 말과 함께 ‘좋은 사람’이란 칭호를 들은 그는 눈물을 쏟았으며 ‘사회 쓰레기’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이후 그는 지난을 떠도는 아이들을 모아 함께 생활하기 시작했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쓰레기를 주워 팔았으며 돈이 부족하면 자신의 피를 팔아 아이들을 먹이기도 했다. 그의 이런 사정을 알게 된 지역 언론매체는 그의 행적을 반년에 걸쳐 다큐멘터리로 제작했으며 이로 인해 지도자들의 관심과 사회의 지지를 받게 됐다. 자신의 인생이 마치 꿈과 같다는 그는 방황했던 40년 간의 악몽 이후 20년 동안 아이들을 돌보며 점점 행복한 꿈을 꾸고 있으며 깨어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이 보내온 편지를 모두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중국망신문중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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