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대학원생, 취업률 저하 위기 [2007-12-05]
 2008년 대학 졸업생들은 취업을 위해 바쁘게 뛰어다니고 있다. 학사졸업생들만 취업이 힘든 것이 아니라 힘들게 3년을 더 공부한 석사졸업생들도 힘들긴 마찬가지이며 심지어는 학사졸업생에게 밀리는 경우도 있다.
난징(南京)의 모 대학에서 현대 문학을 전공한 석사졸업생 마쥔(马君, 가명)은 최근 난감한 상황을 부딪혔다. 그녀는 다른 졸업생들처럼 많은 취업박람회에 참가해 많은 이력서를 제출했다. 1주 전 그녀는 난징의 한 고등학교에서 시범강의를 해보라는 연락을 받았다. 이 학교에서는 11월 21부터 30일까지 총 21명의 지원자들을 국어교사자리를 위한 시범강의를 하게한 뒤 3~5명을 뽑아 견습기간을 거친 후 최종적으로 2명의 국어교사를 뽑기로 했다. 지원자 중 8명이 석사졸업생 나머지는 본과졸업생이었다. 결과는 5일 내에 전화로 합격여부를 알려주기로 했으나 일주일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었다. 마쥔은 해당학교에 전화해 보니 정식 발표를 기준으로 한다는 말만 돌아왔다. 그러나 후에 한 학사졸업생이 선발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마쥔은 학사생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마쥔 같은 경우가 의외로 많았다. 지린(吉林)성 교육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9월 1일까지 지린성 2007년 석사졸업생 취업률은 78%, 학사졸업생은 83%로 나타났으며 석사생이 졸업 후 바로 취업한 비율이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약 16%가량 떨어졌다. 쓰촨(四川)성 교육청 통계에 따르면 금년 8월까지 쓰촨성 4년제 대학졸업생의 취업률은 81.46%, 전문대졸업생은 81.78%로 1998년 대학생 취업시장화를 시행한 이후 쓰촨 전문대졸업생의 취업률이 처음으로 4년제 대학졸업생 취업률을 넘어섰다. 2006년 12월 19일까지 광동(广东)성 전역에 걸친 졸업생 취업률은 석사졸업생이 94.37%, 4년제 대학졸업생 97.25%, 전문대졸업생 95.57%로 석사생의 취업률이 처음으로 4년제 대학졸업생 취업률보다 낮았으며 심지어는 전문대졸업생보다도 낮았다.
이렇게 석사졸업생들의 취업률이 학사생보다 낮은 이유로 몇 가지를 들 수 있다. 우선 석사생들의 실전능력이 학사생보다 크게 뛰어나지 못하며 기업 적응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석사졸업생들은 눈이 높아져 더 높은 임금, 더 좋은 대우, 더 쉬운 일자리를 찾으려 한다는 점도 문제이다. 마지막으로 나이가 많다. 석사졸업생들은 사회에 나오면 본과생들보다 결혼과 양육, 내 집 마련 등의 문제에 더 빨리 부딪히게 된다. 따라서 기업에서는 직원채용 시 이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처--중국망신문중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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