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中, 전자제품 상호인증 추진 [2008-01-07]
일본과 중국이 전자제품에 관한 상호인증을 추진한다. 일본 정부는 약 100개 전자제품에 대해 일본 내에서 안전성 심사에 합격할 경우 중국 인증기관에서 별도의 인증을 받지 않아도 수출이 가능하도록 중국 정부와 본격적인 협의를 벌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양국이 상호 심사 결과를 인정할 경우 신제품의 조기 수출이 가능해져 중국에서 일본 전자제품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관련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과 중국 국가인증인가감독관리위원회(CNCA)는 이달 중 첫 회의를 열고 상호인증의 대상 제품과 심사 항목 등에 대한 협의를 벌인다.
일본은 양국이 서로의 심사 결과를 인정하는 협정이나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2~3년 후부터 본격적으로 이 제도를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의 전자제품 생산업체는 중국 수출을 위해서는 중국 내에서도 별도 심사를 받아야 하는 만큼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
가전제품 1개 품목을 중국 인증기관에서 인증받기 위한 비용은 수십만 엔에서 많게는 100만엔에 달하며, 중국 심사관이 일본 제조현장을 방문해 현지 검사를 한 사례도 있다. 중국 수출을 위해 현재 일본 기업들이 심사를 받아야 하는 제품은 자동차 가전 등 159개 품목에 달하며 수출금액 기준으로는 8000억엔에 이른다. 일본 측은 우선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약 100개 품목을 상호인증 대상으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출처--매일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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