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년된 자전거, 6000만원 줘도 안 팔아 [2008-01-23]
60세의 타오(陶)할아버지는 인민폐 50만 위안의 유혹에도 끝내 자전거를 팔지 않았을 정도로 자전거 사랑이 각별하다. BMW나 벤츠 같은 유명 자동차도 아니고 1938년에 만들어져 69살이 된 영국 함버(HUMBER) 브랜드의 자전거를 이같이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그러나 몇 번의 이사에도 가장 걱정되는 것은 이 자전거의 안전뿐이었던 할아버지의 심경에도 변화가 생겼다. 할아버지는 요즘 이 자전거가 연구 가치가 있는 골동품으로 만약 연구기관에서 연구할 의사가 있다면 선뜻 제공하겠다고 했다.
할아버지의 보물인 ‘함버’자전거에는 7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HUMBER SPORTS’라는 영문표기가 선명하게 남아 있었으며 색깔을 입힌 코팅도 대부분 온전히 남아 있었다. 자전거에는 소형 발전기가 달려있어 자전거의 앞, 뒤에 달린 등에 전기를 제공해 불을 켤 수 있도록 돼 있으며 여전히 빠르고 안전하게 달릴 수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할아버지가 집을 팔아서 산 자전거라는 점이다. 당시 할아버지의 1달 월급은 인민폐 40위안이었으나 자전거 값은 그의 4년치 월급에 맞먹는 인민폐 2000위안이었다. 결국 할아버지는 고민 끝에 회사 사택으로 이사하기로 하고 집을 팔아 자전거를 구입했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지금도 그 일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한다.
[출처-- 중국망신문중심]
사진--타오(陶)할아버지와 그의 ‘험버’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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