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SBC銀, "한국 中企들 경기전망 부정적" [2008-02-15]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올해 국내 경기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HSBC은행이 아시아지역 270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올해 국내 경기 전망에 대해 부정적이었으며 특히 27%는 향후 6개월간 경기가 후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시아 지역 기업들 가운데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투자 지출 증대와 관해서도 가장 낮은 기대치를 보였다. 경제성장 속도도 한국 중소기업 55%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해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베트남의 중소기업들이 가장 낙관적으로 지역 경기를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도와 중국의 중소기업들이 그 뒤를 이었다. 홍콩의 중소기업 가운데 68%가 향후 6개월간 지역 경제가 같은 속도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26%는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부분에 대한 전망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의 중소기업 53%가 자본 지출을 작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25%만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이에 반해 베트남과 인도의 중소기업들이 2008년 상반기 투자를 확대하고 낙관적인 경기전망과 함께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의 무역 거래에 대해 한국 중소기업들의 50%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라고 답했고 37%는 무역량이 늘것이라고 응답했다.아시아 지역 중소기업의 과반수에 이르는 49%의 기업들은 중국과의 무역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47%는 기타 아시아 국가들과의 무역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기범 HSBC은행 최고 기업금융 책임자는 "HSBC은행은 중소기업이 처한 비즈니스 환경을 잘 이해하기 위해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중소기업들에 맞춤형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HSBC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선진 금융 노하우를 통해 우리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이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출처--아시아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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