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먼삭스 최초로 아시아 지역본부를 홍콩이 아닌 중국에 설립 [2005-05-28]
골드먼삭스가 주요투자은행 가운데 최초로 아시아 지역본부를 홍콩이 아닌 중국에 설립하고 세계 다국적 기업들이 잇달아 연구ㆍ개발(R&D)센터를 베이징과 상하이에 설치하는 등 중국이 아시아 내에서 지위가 크게 격상되고 있다.
골드먼삭스가 주요 투자은행 중 처음으로 아시아 지역본부를 중국에 두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 보도했다. 골드먼삭스가 중국에 지역본부를 두는 것은 중국의 대형 국영기업의 기업공개 등으로 중국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골드먼삭스는 아시아 투자은행 부문 공동대표로 베이징에서 골드먼삭스와 중국 팡펑레이의 합작사를 운영해온 빌 위커를 지명했다. 골드만삭스가 중국지사 대표에 임원급을 선임하기는 외국투자은행 가운데 처음이다. 골드먼삭스의 이 같은 결정은 홍콩에 아시아 지역본부를 두는 기존의 관행을 깬 것이며, 대표도 베이징 현지에서 발탁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FT는 골드먼삭스가 `이번 발령을 계기로 중국에 낙하산 인사들만 내려보낸 금융기관들이 중국의 위상을 재점검하게 될 것이다`라면서 홍콩의 임원이 중국까지 관리하는 현재의 관행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신화통신은 3M, 필립스, 시스코, 혼다, 푸조시트로앵 등 8개 다국적기업이 상하이 차오허징(漕河涇) 신흥기술개발구에 연구개발센터를 건립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3M은 4000만달러를 투자해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연구개발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며, 시스코도 32000만달러를 투자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센터를 세운다. 이처럼 다국적기업이 중국에 대단위 연구개발센터를 세우는 것은 현지 우수인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중국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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