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연걸 “성룡 아들 방조명, 아빠 반대해도 영화 함께할것” [2008-04-17]
 배우 이연걸(45 리롄제/사진 오른쪽)이 동료배우 성룡(54 청룽)의 아들 방조명을 탐냈다.
이연걸은 15일 오후 중국 차이나 베이징 호텔에서 열린 영화 ‘포비든 킹덤: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 현지 언론 공식 기자회견에서 ‘성룡 아들 방조명이 이연걸과 친하다. 어떤 관계인가’란 질문에 “방조명과 밤새워 이야기한 경험도 있을 정도로 매우 친한 사이”라고 대답했다.
이연걸은 이어 “홍콩에서 방조명을 만났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너무 정중하고 예의가 바르다는 점이었다”면서 “아버지 영향을 안 받고 어머니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대해 성룡은 “방조명은 아직 어리다. 앞으로 많은 것들을 잘하길 바란다”며 “사람들은 내가 아들에게 까다롭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당연한 거 아닌가? 나는 욕심이 많은 아버지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연걸은 또 “성룡 아들과 함께 영화를 찍고 싶다. 아빠가 반대하면 엄마 허락만이라도 받아서 찍고 싶다”고 밝혔다.한편 이연걸이 출연한 영화 ‘포비든 킹덤’은 성룡과의 최초 스크린 맞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이미 15년 전 함께 작품을 할 뻔 했다 무산된 뒤 15년이 흐른 2008년 할리우드에 진출해 동반 출연의 숙원사업을 이뤘다.
공식 기자회견에 앞서 이연걸과 함께 인터뷰 자리에 참석한 성룡은 서로에게 경쟁심리가 있을 법도 한데 “전혀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20년 전이라면 액션배우로서 서로를 경쟁상대로 여겼을지 모른다”는 두 배우는 지금은 서로를 할리우드에 진출한 같은 중국인, 더 나아가 동양인으로서 동양문화를 서양에 전파시키기 위한 동반자로 여기고 있었다.
‘포비든 킹덤’은 서양인 즉, 할리우드의 시각에서 동양문화인 손오공의 서유기를 모티프로 해 제작한 액션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제작비만 7,000만 달러(한화 680억 원), 총 4년의 제작기간이 소요된 프로젝트다. ‘스튜어트 리틀’ ‘라이온 킹’ 롭 민코프 감독이 연출을,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된 애니메이션 ‘스피릿’ 존 푸스코가 각본을 맡았다.
쿵푸 마니아인 미국의 고등학생 제이슨(마이클 안가라노)이 차이나타운의 한 가게에서 황금봉을 발견한 뒤 미지의 다른 세계 ‘포비든 킹덤’으로 들어가 돌로 굳어진 손오공을 구하기 위해 펼치는 모험을 그린다. 제이슨은 무술의 절대고수 루얀(성룡)과 란(이연걸)을 만나 쿵푸를 전수받는다. 24일 국내 개봉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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