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두 총리, 세월 넘은 공통점 화제 [2008-06-02]
저우은라이와 원자바오 두 총리는 모두 가장 힘든 시기를 거쳤으며 지진재해를 겪었고 이재민들과 진심으로 마음을 나눴다. 그들의 정신에는 시공을 넘은 공통점이 존재했으며 무엇이 진정한 공산당원이며 어떤 관료가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고 국민을 사랑하는 관료인가를 깨닫게 했다.
저우은라이(周恩来) 총리가 42년 전 싱타이(邢台) 대지진 중 보여준 감동적인 모습은 영원히 기억되고 있다. 1966년 3월 10일 오후 2시 저우언라이 총리는 허베이(河北) 룽야오(隆尧) 바이자자이(白家寨)촌에서 재해상황을 살피고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었다. 당시 녹지 않고 남아있던 눈들이 흩날리고 황사도 몹시 심했었다. 총리는 얇은 초록색 겨울 양복만을 걸치고 있었다. 저우 총리는 주민들이 차가운 북서풍을 마주하고 앉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 ‘모두 뒤돌아 앉으세요’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자신은 북서풍을 마주하며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힘든 일과 희생은 모두 자기 몫으로 남겨두고 행복과 희망은 국민들에게 나눠줬다’, ‘힘든 일을 먼저하고 즐기는 것은 뒤로 미뤘다’ 저우 총리의 이야기 속에서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으로서 모범 답안을 찾을 수 있었으며 존경하는 저우 총리의 고귀한 인품을 느낄 수 있었다. 이재민들의 따뜻함을 위해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며 자신의 안위나 건강은 걱정하지 않는 그의 모습에서 어떤 것이 국민을 사랑하는 모습인지 느낄 수 있다. 이재민들의 마음 속에는 저우 총리가 재해지역에서 추운 바람을 맞으며 무너진 기와를 밟고 움막과 토굴에 들어가 따뜻한지 살피며 부상자들을 위로했던 모습이 영원히 각인되어 잊혀지지 않을 거이다. 여진이 계속되는 재해지역에서 잠도 거르며 쉬지 않고 밤낮으로 바쁘게 뛰어 다닌 그 모습, 자신이 이미 70세가 다된 노인이라는 것을 잊고 맨몸에 눈발 날리는 바람을 맞으며 주민들을 따뜻하게 했던 그 모습을 어떻게 잊겠는가?
같은 총리의 위치에 있고 똑같이 환갑이 넘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똑같이 세상을 감동시킨 사람이 있다. 쓰촨(四川) 원촨(汶川)지진 재해지역 주민들은 원자바오(温家宝) 총리를 잊을 수 없을 것이다. 5월 15일 폐허 속에 갇힌 300여 명의 학생들을 구조할 당시 1차 구조에 실패한 후 원 총리는 비를 맞으며 돌 더미에 올라 다시 구조팀을 만들었다. 10시 20분 갑작스레 ‘원 총리가 넘어졌다’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팔에서 피가 흘렀지만 그에게 붕대를 감아주기 위해 온 의료요원을 단호히 뿌리쳤다. 자신의 팔에 난 상처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에서 저우 총리가 국민들을 위했던 그 마음이 대대로 전해져 온 것 같았다. 주민들은 비를 맞으면서도 바쁘게 뛰어다니던 원 총리의 모습을 잊지 않을 것이며 피로와 수면부족으로 창백해진 그의 얼굴을 기억할 것이다. 또 어린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목이 쉬도록 “원자바오 할아버지야. 꼭 버텨야 한다. 꼭 구해줄께”라고 외치던 그 목소리를 기억할 것이다. 모두에게 쉰 목소리로 외친 “아주 작은 희망만 남았더라도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은 믿음과 용기를 주었다.
중국인들은 이런 ‘두 총리’의 ‘세심한 전통’을 자랑스러워 할 것이며 그들의 정신을 이어받은 당 간부들이 있어 안심할 것이다. 이런 중국인의 재해구호에 대한 의지와 결심을 무너뜨릴 만한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출처-- 중국망신문중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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