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日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 합의 [2008-06-18]
중국과 일본이 동중국해 가스전 공동 개발에 전격 합의했다. 이 사업은 가스전 공동 개발이 논의된 지 4년 만에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지난달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10년 만에 일본을 방문해 열린 중·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호혜적 관계에 대한 논의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지에 따르면 양국은 시라카바(중국명 춘샤오), 구스노키(돤차오), 아스나로(룽징), 가시(톈와이톈) 등 4개 가스전을 공동 개발하는데 합의했다. 이 가스전에서는 연간 25억㎥의 가스가 생산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은 4개 가스전이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있다고 주장한 반면 일본은 양국 EEZ의 경계선에 걸쳐 있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이번 합의가 이뤄져 중국과 일본은 EEZ 경계선 분쟁을 미루고 일본이 일정액을 출자한 뒤 출자 비율에 따라 이익을 배분하는 방식이으로 공동 개발에 나서게 된 것이다.
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이 중·일간 동중국해 가스전 협상과 관련,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해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중·일 양국은 구체적인 최종 합의안을 작성중이라고 밝히고 양국 정부는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 적당한 시기에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부는 지난 2004년부터 지속적으로 가스전 개발과 관련해 논의해 왔지만 중국에서는 지난 1930년 중국의 일본 침략으로 생긴 반일감정으로 2005년에 반일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었다.한편, 저널은 이번 합의를 통해 양국은 더욱 호의적인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출처--파이낸셜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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