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장 82세 할머니 공개구혼, 아직 늦지 않았다 [2008-08-08]
 여전히 잘 보이는 밝은 눈과 안정적인 걸음걸이, 또렷한 목소리, 찬란한 미소…… 이는 란시(兰溪)시 윈산(云山)거리 타오화우(桃花坞)구 82세 노인 왕산건(汪善根)에 대한 인상이다. 현재 그녀는 현지 언론에 그녀를 위해 동반자를 찾아 줄 것을 부탁했다고 한다. 이 공개구혼은 현지 시민들에게 큰 관심을 일으켰다. 이미 4~ 5명의 남성이 해당 언론에 연락해 왔다고 한다.
“힘든 젊은 시절을 보내서 아직 좋은 날들을 실컷 누려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왕산건(汪善根) 할머니는 평탄치 못한 일생을 살았다. 그녀는 항저우(杭州)에서 태어나 19세 때 일본군의 침임을 피해 란시(兰溪)일대로 도망쳤다. 20세기 50년 대 초 결혼을 해 4남 1녀를 낳았으며 1981년 전 란시 플라스틱 2공장에 근무하다 퇴직했다.
일찍이 왕씨 할머니는 남편과 아동용 신발을 만들어 파는 등 수공업을 통해 생활을 이어갔다. 둘은 근검 절약해 갈수록 점점 형편이 좋아 졌으며 지금 살고 있는 집도 그 당시 모은 돈으로 산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작년 남편이 세상을 뜨고 그녀는 보모와 같이 살기 시작했다. 먹고 사는 데는 불편한 것이 없지만 자신을 위해주는 사람의 온기가 그리워 다시 남편을 찾기로 했다고 한다.
왕씨 할머니의 구혼조건은 매우 간단하다. 사람 좋고, 착하고 몸 건강한 사람이면 된다고 한다. 82세 할머니의 구혼에 대해 그녀의 자녀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할머니는 “이것은 내 자유이므로 그들의 동의가 필요 없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자녀들은 이 일에 대해 지지하지도 그렇다고 반대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그녀는 ‘자유’를 위해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자식들과 같이 살 것을 거부했다고 한다.
현지 보도가 나간 후 한 할아버지가 왕씨 할머니를 찾아왔다고 한다. 할머니는 그 할아버지와 1시간 반 가량의 대화를 나눠본 후 상대방이 맘에 들지 않는 다고 전했다. 할머니는 남편 찾는 일에 어느 양가집 규수 못지않게 신중을 기했다. 할머니는 “맞는 사람인지 아닌지는 최소 2~ 3개월은 만나봐야 알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이미 4~ 5명의 할아버지가 현지 언론에 전화를 해 왔다고 한다. 77세, 83세, 85세의 할아버지들로 모두 독거노인 혹은 혼자된 노인으로 서로 보살펴주고 생활할 수 있는 반려자를 찾겠다는 왕씨 할머니의 생각과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신다고 한다.
[출처--중국망신문중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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