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국영기업 반으로 줄인다 [2008-08-22]
중국이 국영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가속화한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에너지관련 기업들에 대한 대개편이 예상된다.
중국 정부 고위관계자는 "올 하반기 대형 국영기업의 합병과 불필요한 자산을 매각하는 등의 방안으로 구조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지가 21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지금까지 국영기업의 구조조정을 기업의 자율에 맡겨왔지만 이제는 정부가 강력하게 나서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은 중앙정부 산하에 있는 150개의 국영기업을 오는 2010년까지 80개로 줄일 계획이다.
중국 최대의 국영투자지주사인 국가개발투자공사(SDIC)의 왕휘셩 회장은 "올해 하반기 가속을 낼 국유기업 구조조정 프로젝트에서 불필요한 사업부분을 매각하거나 다른 기업과 통합시키는 중요한 업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정부가 국영기업 구조조정 계획을 밝힌 이상 올 하반기부터는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특히 에너지 부문에서 대규모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 "석탄가격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분산된 에너지 제조업체들을 통폐합하는 데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중국 정부의 국영기업에 대한 대개편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국영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 책임자인 리룽룽은 지난주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는 올림픽 이후 대형 국유기업의 합병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와 관련, CLSA 증권의 중국 담당 전략가인 앤디 로드만은 "중국 정부는 현재 너무나 많은 국유기업이 자원과 비용을 낭비하는 등 비효율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중소 규모의 국영기업들이 우선적으로 구조조정된 후 대형 국영기업의 개편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중국은 석탄 부족으로 51개의 발전소가 문을 닫아 국내 전력 사용량의 3%가 줄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지는 고성장하고 있는 중국 경제가 전력 부족에 발목이 잡힐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출처--파이낸셜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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