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경제주기 감속단계, 신중한 낙관론 [2008-08-27]
8월 24일 베이징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에는 어떠한 변화가 발생할까? 올림픽을 전환점으로 중국 경제 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라는 견해가 있는 반면 중국 경제는 여전히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는데, 사실 올림픽은 중국의 경제가 아닌 기타 방면에 영향을 미치며 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는 국내 경제요소의 작용 아래 경제 주기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행될 전망이다.
올림픽이 중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은 단지 통상적인 예측에 불과하고 실제 경제는 주기에 따라 움직인다. 경제 주기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2007년 정점에 달하고 2008년 지속적인 성장세를 지속한다.
물론 올림픽은 중국 경제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중국은 기초인프라 건설에만 2800억 위안 이상을 투자할 정도로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지만 중국경제의 전체 규모에 비하면 이는 사회고정자산 투자 총액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적은 액수다.
그렇다면 올림픽이 끝난 후 무엇이 중국 경제를 결정할까?
장기적으로 보면 경제 발전에 더욱 결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은 노동, 자본, 자원의 질과 양의 확대, 그리고 과학기술과 제도의 개선을 통한 효율의 제고다. 중국은 향후 몇 년 동안은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고 높은 저축률로 인한 자본의 고속 축적도 단기 내에는 변하지 않을 것이며, 자연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국제화 참여율이 높아지면서 이용 가능한 자원의 양이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도시화와 기초인프라 건설 투자 규모가 확대되고 주민소비 구도의 업그레이드 역시 중국경제의 장기적인 발전을 촉진한다. 따라서 중국경제의 장기적인 고속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단기적으로 보면 중국경제는 현재 경제주기의 감속단계에 있다. 국가통계국의 잠정적인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증가했고 증가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했다. 국내적으로는 수년간 지속된 고속 성장이 2007년 최고 정점에 이르러 반락이 예상되고 국제적으로는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위기로 인한 세계 경제의 조정으로 중국에도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은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은 상태로 전면적인 거시조정은 아직 시기상조다. 게다가 조정 정책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난 뒤에야 효과가 나타나고, 현재 세계경제가 완전히 추락한 상황은 아니므로 중국 경제는 당분간 감속주기를 유지할 전망이다.
한편 최근 국가통계국은 7월 거시경제데이터를 발표했는데 주요 경제지수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비교적 높고 물가 수준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순조롭게 하반기를 시작했다. 중앙은행이 발표한 금융데이터에 따르면 7월 말 총통화(M2) 잔액은 44조64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5% 증가했고, 유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어느 정도 경감했으며, 달러 가격의 반등으로 위안화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외국 기업의 생존 압력을 다소 완화했다.
그러나, 첫째 방직품 수출환급세율과 위안화 가격 하락의 영향을 계속 지켜봐야 하고, 둘째 투자 증가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는 데에는 투자 관성과 고정자산 투자의 증가라는 특수한 배경이 숨어있고, 셋째 소비 증가에 여전히 많은 불확정 요소가 존재할 뿐만 아니라, 그 밖에 공업생산증가액도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올림픽 이후의 중국 경제 낙관론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출처--중국망신문중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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