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가전제품 생산능력이 확대되면서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지고 수출도 10년 전에 비해 10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전자산업진흥회가 세계전자통계연감과 중국가전산업발전보고서 등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백색가전을 제외한 가전산업 생산 규모는 2004년 284억7200만달러로 세계 전체 1061억1700만달러의 26.8%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중국이 세계 가전산업에서 차지하는 생산비중은 ▷2001년 19.8% ▷2002년 23.1% ▷2003년 25.1% 등으로 매년 커지고 있다. 중국의 백색가전 생산 규모도 냉장고는 1994년 768만대에서 1999년 1123만대, 2004년 2800만대로 증가 추세이며 에어컨은 같은 해에 각각 393만대, 1338만대, 5700만대로 크게 늘었다. 아울러 세탁기 역시 1094만대, 1226만대, 2200만대, 전자레인지는 117만대, 992만대, 4400만대 등으로 대폭 확대됐다. 중국의 가전제품 수출도 크게 늘어 1994년 17억1000만달러에 불과하던 것이 2004년에는 171억9000만달러로 10년 사이 10배 정도로 급증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해오던 중국은 점차 아시아와 유럽으로 수출지역을 다변화해 2004년 지역별 수출 비중에서 아시아(32.4%)와 유럽(32.1%)이 북미(27.5%)를 앞질렀다. 협회 관계자는 “중국 전자산업은 다국적 전자기업들이 중국으로 대거 진출하면서 눈부신 발전을 했다”며 “여기에 중국 기업에 대한 기술 및 노하우 전수와 정부의 적극적인 기업 지원, 기업의 해외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 등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
| 구인구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