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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소매업 규제 완화로 토이저러스, 베스트바이, 홈디포 등 외국 대형 소매업체들이 급속히 발전하는 중국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이 1일 보도했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협약에 따라 지난해 외국 소매업체가 국내업체와 합작회사를 형성해야 한다는 규제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소매업 진출 신청이 크게 늘었다. 상하이 외국투자관계 및 무역위원회에 따르면 중국의 개방이후 20년간 중국에 개점신청을 낸 외국 업체는 80~90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1년동안 상무부의 승인을 받은 신규 소매업체는 432개에 달한다. 신규 업체들 대부분은 여전히 국내 업체와 파트너십을 통한 지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일부 유명한 미국 대형 소매업체들이 앞으로 소매업계의 지형을 급속히 바꿀 것으로 보인다. 토이저러스는 오는 12월 상하이 슈퍼브랜드몰에 2만7000평방피트의 매장을 중국 본토에 처음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토이저러스의 아시아 CEO인 피터 샤츠는 "중국에서 시장을 성장시키는 전략의 시발점"이라고 밝혔다. 토이저러스는 다음주에 세부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토이저러스 등 외국 업체들은 중국 당국이 대규모 체인점 아울렛의 팽창을 억제할 것이냐 아니냐 고민하고 있는 시점에서 중국에 들어오게 됐다. 이는 10여년 전 중국에 진출한 월마트 등 대형체인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한편 소매업종 애널리스트들은 신규 진출업체들이 중국의 여전히 발전단계에 있는 중국의 쇼핑몰산업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쇼핑몰은 고급브랜드가 무명 상품들과 뒤섞여 있고, 주차도 평균이하인 경우가 많다. 베이징의 골든 리소스 몰은 미네소타의 아메리카 몰보다 크고 1만5000만달러짜리 이탈리아제 가죽소파를 팔지만 화장실 바닥에 오물이 가득차 있기도 하다. 쇼핑몰 개발업체인 타웁만 아시아의 회장인 모간 파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회대 쇼핑몰 일부는 수익률이 10%나 된다"고 밝혔다. 파커는 "예전에는 외국 소매업체들은 중국 파트너에게 부동산 등 세부 결정을 맡겼고 자신들은 전체적인 것만 보는 경향이 있었다"고 중국 쇼핑몰 서비스 문제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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