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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경제정책 라인 어떻게 변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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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07-1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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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17전대) 폐막을 이틀 앞두고 중국의 권력핵심인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인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중국 정부의 경제정책 라인의 변화도 주목을 받고 있다. 국무원 사령탑인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에 이어 리커창(李克强) 랴오닝성 서기나 시진핑(習近平) 상하이시 서기가 경제.금융을 총괄하는 부총리로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진입하게 되면 정책라인도 대폭적인 변동이 점쳐진다.
황쥐(黃菊) 부총리가 지난 6월 사망하고 우이(吳儀) 부총리와 쩡페이옌(曾培炎) 부총리도 정년 한계에 걸려 중앙위원회 후보 명단에서 탈락함에 따라 퇴진이 유력시되고 있다. 현 부총리 중에는 회족 출신의 후이량위(回良玉)만 유임하게 된다. 국무원 각료의 개편은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에서 확정된다.
◆부총리 = 부총리단은 모두 4명으로 정치국 상무위원인 수석 부총리는 금융, 공업, 국유기업 등을 맡고 우 부총리는 대외무역, 상무, 식품, 보건 분야를, 쩡 부총리는 거시경제, 국토자원, 인프라, 환경 분야를, 후이 부총리는 농림수산업, 소수민족, 종교 분야를 담당하는 구조로 돼 있다. 이중에서 대외무역 협상에서 주역을 담당하고 각종 위기때마다 소방수로 나서던 철낭자(鐵娘子) 우 부총리 후임을 누가 맡게 될 것이냐가 가장 큰 관심사다.
홍콩 명보(明報)는 19일 장더장(張德江.61) 광둥성 서기가 우 부총리의 뒤를 잇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정치국 상무위원 후보로도 거론됐던 장 서기는 17전대에서 기자들에게 "영원히 광둥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이임을 기정사실화했다. 김일성종합대학 출신으로 북한과 관계가 깊은 장 서기는 대외개방 및 투자 정책에 대해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우 부총리 후임에는 또 후 주석의 공청단파 직계인 왕양(汪洋.52) 충칭시 서기도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태자당(太子黨) 출신의 왕치산(王岐山.59) 베이징시장이 쩡 부총리 자리를 물려받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가 밀고 있는 왕 시장은 건설은행장을 지낸 금융통으로 금융이론과 실무에 박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도 `미스터 위안'으로 불리는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이 부총리로 승진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전국정협 부주석으로 옮긴다는 설도 있다.
◆재경 라인 = 기업소득세 통합 작업을 진두지휘한 진런칭(金人慶) 재정부장이 지난 8월 섹스스캔들 의혹으로 물러난 대신 셰쉬런(謝旭人) 국가세무총국장이 재정부장을 맡고 있다. 실무면에서 능력이 뛰어나고 청렴성이 돋보이는 셰 부장의 롱런 가능성이 예상된다.
이임설이 나오는 저우 인민은행장 후임에는 외환관리국장을 지낸 궈수칭(郭樹淸) 건설은행장과 함께 샹푸린(尙福林) 증권감독위원회 주석, 류밍캉(柳明康) 은행감독위원회 주석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주룽지(朱鎔基).원자바오 양대에 걸쳐 재정경제 정책의 개발을 맡아온 마카이(馬凱)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도 국무위원 겸 국무원 비서장으로 옮겨 원 총리의 금융관련 업무를 지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자당 출신의 보시라이(薄熙來) 상무부장도 대외활동에서 보여준 실적과 경험으로 승진설이 나오고 있다. 전반적으로 성장 우선론자들인 상하이방(幇)을 제치고 공청단파와 태자당이 고르게 배치되는 셈이다. 이들은 조화사회 구축이라는 정책기조에 맞춰 분배와 성장을 고루 실현시키는 정책들을 내놓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금융통 인사들이 전진 배치됨에 따라 중국은 앞으로 거시경제 정책을 위주로 강력한 금융개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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