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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兩會> 새 경제팀 "인플레 억제" 특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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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08-0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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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보다 안정 우선…금리인상보다 위안화 절상에 무게
세계 4위의 경제규모인 중국 경제를 이끌어갈 새로운 경제팀이 짜여졌다.5일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임명되는 새로운 중국 경제팀에는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잡으라는 특명이 부여됐다.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농업 분야를 맡게 되는 후이량위(回良玉) 부총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새로운 얼굴로 경제팀이 짜여졌다.
2013년 국무원 총리가 될 예정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직계 리커창(李克强.52) 정치국 상무위원은 수석부총리를 맡아 원 총리를 보좌하게 됐다. 리커창은 상하이방의 거두였던 황쥐(黃菊) 부총리의 자리를 승계함으로써 성장보다 안정을 우선하는 일사분란한 경제운용이 예상된다.베이징 시장을 지냈던 왕치산(王岐山.59) 부총리 내정자는 '철낭자' 우이(吳儀) 부총리를 승계해 대외협상 등 통상과 금융분야 업무를 맡게 된다.
태자당 출신의 왕 내정자는 인민은행 부행장과 건설은행장, 국제금융공사 이사장을 지낸 금융통으로 지난 98년 외환위기 당시 광둥성(廣東省) 부성장으로 임명돼 파산한 광둥국제신탁투자공사(GITIC) 관련 업무를 맡아 소방수 역할을 하기도 했다.저우샤오촨(周小川.60) 인민은행장은 유임이 확실시된다. 왕 부총리 내정자와 저우 행장은 11년래 최고치에 이른 물가억제의 일선에서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물가를 잡아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저우 행장은 금리인상보다는 빠른 위안화 절상을 선호하고 있다. 강한 위안화를 주장해온 저우 행장의 유임은 올해 중국 경제의 향방을 점치는데 참고가 될 수 있다.위안화는 지난해 7%에 이어 올 들어서는 2개월만에 3%가 절상됐다. 위안화 절상은 수입물가를 억제함으로써 물가안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반면 수출가격을 올려 과도하게 무역흑자가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중국이 지난 5년간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인 과열경제를 안정적이면서 비교적 빠른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어떤 수단을 택할지는 초미의 관심사다.전문가들 사이에서 금리인상을 두고 이론이 분분하다. 올해 한차례도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에서부터 4차례 인상 전망까지 다양하게 이어진다.저우 행장의 유임은 중국 경제가 금리인상보다 위안화 절상에 더 무게를 둘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케한다.
광둥(廣東)성 서기를 지낸 장더장(張德江.61) 부총리 내정자는 신설되는 에너지부와 통폐합되는 운수부 등을 관장하며 산업 및 교통 분야를 맡게 됐다.상무부장에는 천더밍(陳德銘.58)이 일찌감치 임명됐다.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이던 그는 충칭(重慶)시 당서기로 자리를 옮긴 보시라이(薄熙來) 부장 후임으로 지난달 상무부장에 임명됐다.이들 새로운 경제팀이 올해 중국이 당면한 인플레이션 억제에 이어 향후 5년 후진타오 집권 2기의 중국 경제를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따라 세계경제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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