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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차를 많이 마시면 충치가 예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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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환딩 |
등록일 : 2005-0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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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를 많이 마시면 충치가 예방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예방치학교실 백대일 교수 연구팀은 오는 13일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리는 '제8회 국제녹차심포지움'에서 녹차 음용이 구강 건강을 증진시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할 예정이다. 백 교수팀은 서울에 있는 초등학교 4학년(10세~11세) 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4개월간 연구대상 실험군 163명에게 하루에 2번씩 오전 10시와 점심식사 후에 100ml 정도의 녹차를 음용하도록 했고 대조군 137명에게는 일반식수를 음용하게 했다. 일반적으로 충치는 구강 내 충치균의 증식과 이 균들이 분비하는 산(acid)에 의해 치아의 법랑질이 부식되면서 진행되는데, 실험 결과 녹차를 마신 학생들의 경우 구강 내 충치 유발 세균수가 감소했다. 또 구강 내 산성을 완충시키는 능력(buffering capacity)이 상승하는 것을 확인, 녹차 음용법이 구강 건강을 증진시키는 모델로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녹차의 유효성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현미 등이 섞이지 않은 100% 순수 녹차를 우려서 사용한 결과라는 특징을 가진다. 그리고 고농도의 녹차 추출물이나 정제된 일부 녹차 성분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마시는 농도로 우려 낸 녹차를 이용했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백대일 교수는 "10세~11세 아이들은 평생 중 충치가 가장 잘 생기는 시기이지만 구강관리는 오히려 제일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이 시기 영구치의 보존 여부가 평생의 구강 건강을 좌우한다"며 "이때에 녹차를 마시면 녹차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으로 충치(치아우식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충치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하루 세 번 식후에 녹차를 입안에 머금고 치아를 충분히 적신 뒤 마시는 것이 좋으며, 초등학생의 경우는 어른들이 마시는 농도보다 연하게 마시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어른의 경우 100ml 당 녹차는 2g이 좋으며, 어린이는 1g이 권장량이다. 지난 2000년 국민 구강건강 실태조사 결과 우리나라 12세 아동은 평균 3.3개의 충치(치아 우식) 경험 영구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리나라 국민의 치아 우식 발생은 다른 선진국과는 달리 여전히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백대일 교수 연구팀의 임상 시험 연구는 올 연말까지 지속되며, 최종 연구 결과는 2006년 호주에서 개최될 국제치과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국제녹차심포지움에서는 녹차의 효능을 구강건강, 식중독, 항전립선질환 등 세 가지 분야로 구분하고 미국, 일본, 중국 등의 저명한 학자들이 녹차의 효능 효과를 실험한 8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 임상시험 관련 문의 : 서울대 치과대학 예방치학교실 백대일 교수, 진보형 교수 (Tel : 02-740-8677 (백대일 교수), 02-740-8783 (진보형 교수)
▶ 녹차 효능 관련 문의 : ㈜태평양 기술연구원 녹차연구팀 김영경 연구원(Tel : 031-280-5983 / 010-2240-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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