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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초콜릿에서 명품 패션 제품에 이르는 사치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식당과 소매점 매출 증가율이 연간 경제성장률 9%를 훨씬 웃돌고,도시 거주자 소득이 매년 두 자리 수로 늘고 있다. 이와 함께 TV와 휴대전화는 이미 미국을 제치고 이미 세계 최대의 시장이 됐으며 컴퓨터시장 역시 수년 내에 세계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까르띠에, 프라다, 아르마니 등 명품들은 이처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중국시장에 속속 손을 뻗치고 있다. 초콜릿 등 고급 과자의 진출도 활발하다. 프랑스와 스위스 러시아 등 세계 주요 고급 초콜릿 업체들은 최근 베이징(北京)에서 호화로운 초콜릿 패션쇼를 열었다. 프랑스 살롱 드 쇼콜라의 실비 두스는 "우리가 일본에 처음 진출했을 때 그들은 초콜릿을 많이 먹지 않았지만 지금은 모두가 초콜릿을 먹는다. 중국도 그렇게 될 것"이라며 처음부터 이 시장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에 250개의 매장이 있는 프랑스 고급 초콜릿 소매점 제프 드 브뤼주도 두 달 전 중국시장 탐색을 위해 상하이(上海)에 공동투자로 새 매장을 열었다. 세계 유명 패션ㆍ액세서리 기업들도 중국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있다. 조르지오아르마니의 파올로 폰타넬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하이에서 열린 고급브랜드회의에서 "중국은 분명히 세계에서 가장 전망 좋고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아르마니는 2008년까지 중국 내 매장을 지금의 배 이상인 30개로 늘릴 계획이며 까르띠에는 지난 6개월 간 7개의 매장을 열었고 프라다 역시 올해 안에 매장을 20개로 늘릴 예정이다. 중국은 수억명의 농민이 아직 빈곤선 이하 생활을 하고 있다. 메릴린치는 사치품을 소비할 수 있는 인구가 현재 전체의 2%인 3천만명 정도에 불과하지만 2009년에는 중국이 세계 사치품 시장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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