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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무원 영어공부 열풍 분다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05-07-01
중국 공무원들이 영어공부를 하느라고 진땀을 흘리고 있다. 오는 2008년 베이징(北京)올림픽을 앞두고 국제화시대에 대비하자는 의도다. 최근 베이징 둥청(東城)구에서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대형 영어강좌가 정식으로 개막됐다. 이 강좌는 주말에만 열리며 앞으로 10주간 진행된다. 베이징시가 기획한 이 영어강좌는 공무원의 영어회화 능력을 제고하자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첫번째 강좌에선 ‘크레이지 영어’로 유명한 리양(李陽)이 2000여명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강의해 큰 인기를 모았다. 중국의 공무원들은 이제 영어를 못하면 승진할 수 없다. 대사관이나 다국적 기업들의 본사가 몰려 베이징의 강남으로 불리는 차오양(朝陽)구는 공무원 영어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면 연말 근무평점에서 ‘우수’를 받지 못하도록 규정을 새로 만들었다. 이에따라 수만명에 달하는 베이징시의 공무원들이 영어공부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중국에서는 어린 유치원 학생들까지 영어공부를 하는 등 영어열풍이 거세다. 중국에 영어열풍이 불게 된 계기는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었지만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려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열망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수퍼파워인 미국과 맞서기 위해서는 영어를 정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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