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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은 지금 ‘슈퍼걸’ 열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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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05-08-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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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륙이 ‘슈퍼걸’ 열풍으로 뜨겁다. 후난(湖南)성 위성TV가 지난 5월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방영하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 ‘초급여성(超級女聲)’에 13억 중국 국민들이 흥분하고 있다. 우리말로 옮기면 ‘슈퍼걸 전국여성노래자랑’이라고 부를 만한 이 프로그램은 방송될 때마다 평균 2천만명, 연인원 4억명이 시청했다. 나이와 지역을 불문하고 여성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이번 대회 출전자는 15만명. 실제 6세 어린이부터 89세 할머니까지 출전한 이 대회의 특징은 전국민들의 투표로 진출자를 가리는 것이다. 시청자들은 TV나 인터넷을 통해 시합을 지켜본 뒤 마음에 드는 출전자를 골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보내면 된다. 지난 19일 준결승에서 출전가수 5명 가운데 결승에 진출할 3명을 추려냈다. 당시 1등을 한 리위춘(21)은 1백90만표를 얻어 2위인 저우비창(20)을 50만표 이상 따돌렸다. 결승은 26일 후난성의 성도 창사(長沙)에서 열린다. 중국 국민들이 신분의 귀천에 관계없이 평등하게 1표씩을 행사해, 민의를 반영하듯 출전자들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프로그램은 ‘부르고 싶은 대로 부르고, 말하고 싶은 대로 말한다’는 구호를 내걸고 있어 정치적 민주화를 갈망하는 중국 젊은이들의 열망을 반증하는 대리만족 현상으로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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