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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진출 車부품사 '싱글벙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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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05-1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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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진출한 국내 완성차업계의 눈부신 약진 속에 관련 부품업체가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베이징현대, 둥펑위에다기아 등 중국 내 한국 자동차업체의 차량 판매가 급증하면서 동반 진출한 부품업체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 2002년 10월 중국 베이징자동차와의 합작사인 베이징현대를 설립하고 중국시장에첫 발을 내디딘 현대자동차는 올해 중국 내 3위 자동차메이커로 도약했다. 잇따른 신차 출시와 베이징 택시시장 확보에 힘입어 현대차는 올해 11월까지 총 21만여 대의 차량을 판매해 2003년 2.4%였던 시장점유율을 7%대까지 끌어올렸다. 또 2002년 장쑤성 옌청에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를 출범시킨 기아는 올 10월까지차량 8만여 대를 판매하며 중국 내 10대 자동차업체로 뛰어올랐다. 한국 자동차업계의 고속질주 속에 현지에 진출한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 2002년 장쑤 지역에 모듈공장을 준공하고 둥펑위에다기아에 모듈 공급을 시작한 현대모비스는 2003년에는 베이징에 공장을 설립하고 베이징현대에 모듈 제품을 공급했다. 이후 차량 판매의 호조와 함께 매출이 대폭 늘어나면서 초기 5만대 수준이던 장쑤모듈공장은 현재 연산 13만대 규모로, 베이징 모듈공장은 15만대에서 30만대로 생산능력이 늘어났다. 중국 내 네 곳의 생산기지를 갖고 있는 만도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둥펑위에다기아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만도 쑤저우공장은 올해 지난해 대비 150%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베이징현대에 인접한 베이징공장도 주문이 밀려들면서 매출이 80%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만도 관계자는 "상하이GM과 일부 중국 자동차업체들에도 부품을 납품하고 있지만대부분은 국내 완성차업체에 공급하고 있다"며 "이들 업체의 중국 내 판매가 급증하면서 관련부품 매출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얘기했다. 올해 초 난징에 2기 공장을 준공한 금호타이어는 2002년부터 매년 20%가량 매출 성장을 달성하며 지난해 1억6000만달러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타이어 생산량 중 약 10%를 한국 업체들에 공급하고 있는 금호타이어는 신차를 구입한 중국인들의 타이어 교체 수요가 곧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시장 선점에주력한다는 방침이다. 90년대 후반 한국타이어와 함께 자싱 지역에 진출한 효성도 반색이다. 효성 관계자는 "중국에는 여전히 비포장도로가 많다"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차량판매는 물론 도로 포장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 포장도로에 적합한 폴리에스테르 타이어코드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밖에 승용차용 타이어코드와 에어백을 생산하고 있는 코오롱 난징공장도 생산설비 증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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