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솔루션, 휴대폰 타고 중국으로 [2005-07-07]
국내 모바일 솔루션 업체들의 중국시장 공략이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지사 설립 등 해외 직접진출 보다는 LG전자 등 대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진출을 모색하고 있어 성공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일 모바일 솔루션 업계에 따르면 인프라웨어(대표 강관희)가 LG전자의 중국수출용 단말기에 자사의 왑브라우저인 `임바이더'를 탑재키로 하는 등 최근들어 국내 솔루션 업체들의 중국 진출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모바일 솔루션업체인 지오텔(대표 이종민)도 중국 수출용 LG전자 단말기에 각종 서비스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며, 간접적으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와 팬택계열도 중국시장용 휴대폰 단말기를 제조하면서 국내 솔루션 업체를 적극 활용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중국시장은 13억 명의 인구가 뿜어내는 엄청난 구매력으로 인해 모바일 업계에서 `마지막 남은 대박시장'으로 통한다. 하지만, 중국시장에 진출한 수 십개의 국내 솔루션업체 가운데 대금결제, 기술이전 등의 문제로 실제로 수익을 남긴 업체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최근 모바일 솔루션업체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솔루션 업체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모바일 관련 사업을 하는 업체는 100% 중국시장을 노크한 경험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하지만 단말기시장에서만 일부 업체가 이익을 볼 뿐 솔루션 업체는 중국시장의 특수성에 적응하지 못해 사업을 접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솔루션 업체들의 동남아 진출이 활발한 것도 중국시장의 대안을 모색하는 성격이 짙다"고 분석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시장 전망을 감안할 때 최종 귀착점은 결국 중국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모바일 업체의 한 전문가는 "솔루션 업체들이 대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중국시장 진출을 겨냥하는 것은 안정적인 기반을 다지기 위한 묘책이라 할 수 있다"며 "삼성, LG 등 탄탄한 중국시장 기반을 갖춘 대기업의 단말기에 제품이 탑재되면 중국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자금 회전도 매우 빨라 중국진출에 매우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인프라웨어의 한 관계자는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하면서 지사 설립 등의 본격적인 진출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며 "직접 진출 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시장을 내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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