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P업체들 중국 진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해 [2005-07-18]
지난해 중국 통신회사인 상해전신을 통해 국산 온라인애플리케이션임대(ASP) 업체들의 중국 진출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던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KAIT)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해 해외진출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산원으로부터 국산 ASP 솔루션의 중국 진출을 위한 홍보 사업을 위탁받은 KAIT는 지난해 9월경 10여개 국산 ASP업체들과 북경과 상해에서 제품 설명회를 갖는 등 중국 진출을 추진했지만, 아직까지 현지에서 상용서비스 환경조차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초 지난해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던 KAIT와 상해전신간 양해각서(MOU) 체결도 계속 미뤄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지난해 중국 기업과 솔루션 공급 여부를 타진했던 국산 ASP 업체들도 대부분 중국 기업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추가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면서 "중국 진출을 서두르기 보다 현지화 작업에 먼저 신경을 썼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KAIT 전략사업본부는 "지난해 제품 설명회 이후 상해전신과 협력하기로 구두 합의하고, 곧이어 MOU를 교환하려 했지만 상해전신의 내부 사정으로 지금까지 관계가 진전되지 못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KAIT는 오는 9월말경 현지화된 제품으로 다시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릴 계획이지만 본격적인 성과가 나올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KAIT 관계자도 "9월경 국산 ASP 제품에 대한 기술 설명회를 갖고, 상해전신과 MOU를 교환할 수 있도록 재추진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합의를 거쳐 본격적인 서비스가 이뤄지는 것은 내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KAIT를 통해 중국진출을 추진한 국산 ASP 솔루션업체는 서버테크, 네오피스, 넷블루, 아름넷닷컴 등 10여개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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