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PC업체 "해적판 천국? 이젠 '윈도' 정품 써요" [2006-04-06]
중국 PC업체들이 정품 윈도 운영체제(OS)가 탑재된 PC 생산에 나서면서 '해적판 천국'으로 악명 높은 중국 컴퓨터 시장이 변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장점유율 기준 중국 3위 PC업체인 칭화둥팡은 이날 자사 PC에 윈도 정품을 설치해 출시키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칭화둥팡은 "2006~2008년 MS로부터 1억2000만 달러의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1위 업체인 레노보와 테크놀로지 그룹은 중국 시장에 판매되는 PC에 정품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판매하고 있다. 레노보는 올해 MS로부터 약 1억5000만 달러의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예정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한 국제 사회의 불만이 높은 가운데 무역 불균형에 대한 미국의 압력으로 중국 정부가 불법 복제품 근절을 위해 업체들에 대책 마련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은 불법 복제품이 양국의 무역 불균형을 야기하고 있다고 불평하고 있다. WSJ는 그러나 이는 기술 개발에 나선 중국 업체들이 지재권 문제에 직면하면서 자신들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전문가는 "중국이 국내총생산의 1% 이상을 연구 및, 저작권 보호, 기술 개발에 쏟아부으면서 저작권 문제가 자국의 실리와 맞물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WSJ는 이어 지난해 IBM PC 사업부를 인수한 레노보의 영향으로 중국 컴퓨터 업계에 국제 기준 준수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
| 구인구직
뉴 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