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윈도 표준탑재 PC 판매 [2006-04-07]
중국의 3대 PC제조업체가 자사 PC에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본운영체제(OS)인 윈도를 표준 탑재해 판매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6일 보도했다. 칭화퉁팡(淸華同方)은 6일 이같은 계획을 발표할 예정으로, MS로서는 중국사업에 큰 전기를 마련했다. 칭화퉁팡은 중국내 대규모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OS 공급 등 주력사업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불법 복제된 해적판이 불과 몇 달러에 팔리고 있는 상황으로, PC 이용자들 대부분은 여전히 정품을 정가에 사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 중국 정부와 PC제조업체들이 이같이 표준탑재에 나서고 있는 것은 해적판ㆍ모조품 단속 강화를 요구하는 국제적 압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해적행위가 대중 무역적자 증가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중국정부는 최근까지도 지적재산권 침해를 묵인해왔고, 해외기술에 대한 대가지불도 회피해 왔다. 그러나 국제적인 비난이 높아지자 중국정부도 최근 몇 개월 동안 PC제조업체에 해적판 유통에 대처할 새로운 조치를 강구하도록 압력을 가해, 소프트웨어를 표준 탑재한 PC 판매는 늘고 있다. 중국 PC시장의 약 3분의 1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최대업체 롄상그룹은 지난해 12월 국내 판매용 PC에 윈도 등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탑재하기 시작했고, 2위 업체인 팡정그룹(方正集團)도 탑재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중국에서는 하드웨어가 단품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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