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형 지상파 DMB 표준이 중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려 [2005-05-24]
한국형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표준이 중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다국적 미디어그룹인 글로브비젼의 조영철 대표와 중국 미디어그룹인 상하이미디어그룹(SMG)의 리루이강 총재는 21일 중국에서 중국내에서 모바일방송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회사는 중국 시장에서 ''모바일 방송 및 모바일 게임사업''을 하기 위한 합작법인을 연내 설립하는 것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DMB기술로 유럽방식의 DVB-H와 한국형 DMB 표준인 ''T-DMB'' 사양에 대해 비교검토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이를 위해 양사는 공동 실무반을 구성해, 두가지 표준을 채택한 해당국가의 사업자들과 협의하는 것은 물론 관계기관과도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글로브비젼 관계자는 "아직 두가지 표준 가운데 어떤 방식을 선택할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면서 "두가지 표준에 대한 완성도와 신뢰도 등을 확인하고 향후 중국에서 표준이 될 수 있는 사양을 선정한다는 원칙만 세웠다"고 밝혔다.두 회사의 공동 실무반은 2006년 하반기 상용 서비스를 목표로 기술 표준 선정, 시장 조사, 서비스 기획, 투자 규모 추정 등 전반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합작사를 설립하게 된다.또, 이 서비스를 위한 단말기는 이동전화 기능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동시에 갖춘 일체형과 엔터테인먼트 기능만 제공되는 전용형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이에 관련된 단말기 제조사들과도 개발이나 공급시기 등에 대한 협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글로브비젼의 조영철 대표는 "이 사업의 최우선 과제는 모바일 방송 기술표준의 선택"이라고 밝히고 "한국이 지난 수년간 개발해온 DMB 방식이 채택될 수 있다면 국내의 단말기, 방송 장비, 갭필러 및 콘텐트 등 관련 산업의 동반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하이미디어그룹의 리루이강 총재는 "중국의 모바일 방송 사업은 방송과 통신 융합의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미디어 사업으로 향후 많은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상하이미디어그룹은 중국내 12개의 텔레비전 채널과 11개의 라디오 채널을 편성, 제작, 송출하는 한편 신문 및 잡지 등을 발행하는 미디어 전문업체다.올 1월 설립된 글로브비젼은 미국 글로브홀딩스의 자회사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미디어업체다. 현재 북미와 아시아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뉴미디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에도 지사를 설립해 국내 방송사와 영화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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