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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15일 최근 19개월 동안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6.59포인트(4.7%) 상승한 2794.70을, 선전종합지수는 31.56포인트(5.26%) 오른 631.35에 거래를 마감됐다. 중국 위안화 강세로 자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과 차이나 반케를 비롯한 부동산 관련주의 급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위안화 가치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외국투자자들이 부동산 등 위안화 표시자산 매입에 적극 뛰어들면서 부동산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차이나 반케는 가격제한폭인 10%까지 급등했고 중국 초대 국영 개발업체인 폴리 리얼 이스테이트 그룹도 2.5% 올랐다. 상하이 루지아쭈 파이낸스&트레이드 존 디벨로프먼트도 7.8% 뛰었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위안화가 상승 압력에 직면해 있고 위안화 절상은 추세"라며 "올해 4~5%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 상승을 용인할 것이라는 관측에 위안화는 이날 2005년 7월 위안화 절상 이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후쭈류(胡祖六) 골드만삭스(아시아) 총경리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자본시장 포럼에서 "중국 주식의 시장가치가 2016년 5조달러, 2020년에는 10조달러에 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70%에 해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인과 한정된 외국기관들이 중국 통화인 위안화로만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중국 A주시장은 지난해 큰폭으로 성장했으나 다른 주식시장에 비해서는 여전히 규모가 작은 편이다. A주의 시장 가치는 10조2500억위안(약 1조3100억달러)으로 중국 GDP의 50%에 그친 데 비해 미국의 주식시장 가치는 GDP의 160%, 인도는 12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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