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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글 :	독일경영경제학
중 문 :	獨逸經營經濟學
영 문 :
해 설 :	요약 독일에서 일컫는 경영학. 미국에서 경영학은 관리론의 대상을 공·사기업은 물론 행정·교육·군대·교회·노동조합 등 갖가지 조직으로 확장시키려하는 데 비하여, 독일에서는 처음부터 사기업(주식회사)만을 대상으로 삼았던 것이 그 특징이다. 경영경제학이라는 이름이 널리 쓰이게 된 것은 1920년대 이후이며, 그 이전에는 상업경영학·사경제학·기업경제학 등으로 불렸다. 설명 독일에서 일컫는 경영학. 미국에서 경영학은 관리론의 대상을 공·사기업은 물론 행정·교육·군대·교회·노동조합 등 갖가지 조직으로 확장시키려하는 데 비하여, 독일에서는 처음부터 사기업(주식회사)만을 대상으로 삼았던 것이 그 특징이다. 경영경제학이라는 이름이 널리 쓰이게 된 것은 1920년대 이후이며, 그 이전에는 상업경영학·사경제학·기업경제학 등으로 불렸다. 근대초기 독일은 자본주의의 후진성 때문에 경제학도 국민과 국가를 배경으로 한 국민경제학으로서 연구, 전개되고 있었다. 그러다가 19세기 말에 자본주의가 진보·발전하면서 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거대기업이 성립되는 과정에서 기업간에 콘체른이 조직되고 카르텔이 활발히 형성되었으며 시장에서 ＜눈에 보이는 경쟁자＞와의 경쟁이 현실화되어 가는 가운데 기업경영의 실태를 해명하기 위하여 탄생된 것이 경영경제학이다. 따라서 경영경제학은 자본 축적 과정에서 시장에 대한 기업의 작용, 기업 상호간 및 기업 내부의 관리를 주로 규명하려고 하였다. 이 학문을 확립하려는 노력은 1898년에 독일어권에서 4개 상과대학이 창설되면서 비롯되었다. 즉 전문 상업인의 양성과 주요 과목의 과학화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이 분야에 늘 따라다니던 ＜돈벌이이론(Profitlehre)＞이라는 비판을 어떻게 떨어내고 과학이라고 부를 만한 것으로 만드느냐에 목적이 있었다. 1910년대에 격렬하게 전개된 ＜제 1 차 방법논쟁(사경제학논쟁)＞은 경영경제학의 과학성에 대한 최초의 논쟁이었다. 이어 20년대 말기 제 2 차 방법논쟁, 50년대 초기 서독에서 제 3 차 방법논쟁, 70년대 제 4 차 방법논쟁 등 거듭된 논쟁의 전개는 이 분야의 쟁점이 얼마나 복잡한 양상을 띠었는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논쟁을 통하여 ① 이론학파 ② 기술론학파 ③ 규범론학파가 제각기 그때그때 경영경제학의 주류를 이루었다. 이러한 흐름은 1920년대 산업합리화 시기, 30∼40년대 나치스기, 제 2 차세계대전 뒤 서독의 ＜경제 기적＞이라고 일컬어지던 시기, 70년대 오일쇼크·공해·에콜로지운동 시기에도 기업의 자세에 관해 늘 문제의식을 가지고 묻고 따져왔던 것이다. ⑴ 이론학파는 자본주의적 기업의 본질과 그 인과법칙의 해명에 주안점을 두었으며, 현실 기업과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경영경제학이 이론과학이라는 점에 역점을 두었다. M.R. 와이어먼·H. 셰니츠·W. 리거·E. 구텐베르크·H. 알바흐 등에서 그 계보를 찾을 수 있다. ⑵ 기술론학파는 부기·회계학 등에 능한 초기의 연구자, 나아가 E. 슈말렌바흐·F. 라이트너·K. 메렐로비츠·E. 하이넨 등에서 그 흐름을 찾을 수 있다. 경영경제학은 경영자에게 기업의 건전성과 존속을 위한 처방전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슈말렌바흐가 지적했듯이 이 학파는 실천적·응용적 측면을 강조한다. 기업활동에 대한 계수적 파악이 재산중심, 즉 자본축적의 정도 표시에서 기간손익중심, 즉 일정기간에 어떻게 수익을 올렸느냐의 표시, 이를테면 정태론에서 동태론으로 옮아간 것이며 이처럼 계수적 파악이 극히 관리적 성격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경영경제학의 특징이다. 실증적 연구를 통하여 경영경제학에 많은 공통개념을 제공한 이와 같은 접근도 이론학파의 많은 성과에 의거하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⑶ 경영경제학의 대상을 기업뿐만 아니라 경영(Betrieb), 경영경제(Betriebswirtschaft) 혹은 경제경영(Wirtschaftsbetrieb)으로 보편화한 규범론학파는 영리성 원칙 대신 경제성 원칙(Wirtschaftlichkeitsprinzip)을 들여와 경영공동체론을 주장한 것이 하나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1920년대 확립기에 활약한 H. 니크리슈가 그 전형이다. 당시 규범론에서는 바이마르기(期)의 경영참가 문제를 포함하는 민주화 영향과 나치스 체제로 기울어지는 사회상황을 무시할 수 없었다. 70년대에 들어서서 공동결정제(共同決定制) 도입을 계기로 노동조합측으로부터 지금까지의 경영경제학이 자본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이에 대하여 노동지향의 개별경제학을 제기한 것은 신규범주의로 이와 구별된다. 경영체제 자체의 변혁까지도 꾀하면서 기업이 지녀야 할 자세를 찾아 전개되었던 것이다. 한국의 경영경제학 연구는 처음부터 방법론적 검토에 역점을 두었다고 할 수 있다. 학문의 기본적 성격을 묻는 과학성 또는 방법론에 관한 모색은 오늘의 경영경제학에서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비판적합리주의·구조주의·비판이론(프랑크푸르트학파) 등은 저마다 방법상의 입장을 대표하고 있다. H.A. 사이먼의 의사결정론이 관리론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오늘날의 현실로 보면, 독일경영학의 입장이나 미국경영학의 입장도 이론상 서로 접근을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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