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부동산시장, 올림픽 호재에도 하락 [2008-07-30]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6월 전국 70개 대중도시의 집값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8.2% 인상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중국의 부동산시장은 작년 하반기 특히 여름과 가을철의 비교적 빠르게 집값 인상을 부추기던 요인들이 제거되고 2008년에 들어서 이미 연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베이징 올림픽지역은 줄곧 부동산시장에서 상징적 의의를 가지는 곳이며 곧 개막될 2008년 베이징올림픽 주회의장 소재지인 지역의 부동산시장은 최근 몇 년간 뜨거운 열기를 이어왔다. 이 지역 부동산 직원의 말에 따르면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현재 부동산시장 전체가 그리 좋지 못해 올림픽기간 동안 판촉 계획도 없으며 기본적으로 예전의 판매 전략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올림픽 인근지역 왕징(望京)의 집값도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작년 평방미터당 18000~19000위안이었던 집값이 현재 14000위안 정도까지 내려갔다.
‘베이징 부동산거래 사이트’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베이징의 기존 주택(二手房) 거래량은 작년 하반기와 비교해 37.2% 하락했으며 ‘21세기 부동산’의 통계에 따르면 같은 기간 베이징의 신축 주택 거래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6.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의 집값은 상대적으로 비교적 오르는 추세에 있으나 상반기 상품주택의 거래는 다시 하락세를 기록했다. 선전(深圳)과 광저우(广州)의 부동산시장은 낙관하기 어렵다. 선전의 집값은 이미 1년 전 가격으로 내려갔고 올해 부동산시장의 거래량도 10년 전 상황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저우시는 올해 상반기 신축 주택의 거래량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 하락했다.
최근 세계적인 부동산컨설턴트 회사 DTZ가 발표한 2분기 보고에 따르면 부동산시장에 장기적 변화는 아직 없으나 단기조정은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부동산 연구서비스 기관인 다국적 컨설팅기업 joneslanglasalle은 관망 분위기가 2008년 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몇몇 구매자들은 올림픽이 끝난 후 부동산가격이 대폭 하락하지 않았음을 확신하고 나서야 비로소 다시 부동산시장에 진입할 것이며 베이징의 중장기 집값은 여전히 올라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출처--중국망신문중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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